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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2시 거취 발표..입 닫은 박범계

파이낸셜뉴스 이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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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 사진=뉴스1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3일 오전 경기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 사진=뉴스1


윤석열 검찰총장이 4일 오후 총장직 사퇴 등 자신의 거취와 관련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예고된 가운데,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윤 총장에 대한 언급을 삼갔다.

박 장관은 이날 아침 출근길과 점심 식사 이동 중 기자들과 만나 윤 총장의 거취 표명에 대한 질문을 받았지만 구체적인 입장 표명을 하지 않았다. 출근길 기자들이 윤 총장의 작심발언에 대해 질문하자 "특별히 드릴 말이 없다"고만 했다.

전날 박 장관은 윤 총장의 최근 언론인터뷰를 언급하면서 "직접 만나서 얘기를 나누면 좋은데 이렇게 언론과 대화하니 안타까운 측면도 있다. 좀 부드럽게 말씀하시면 좋겠다는 바람이 좀 있다"며 유감의 뜻을 내비쳤다. 3일 밤부터 윤 총장의 사퇴에 대한 설이 돌면서 박 장관 역시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여당 역시 윤 총장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관련 공개 반발과 사의설에 대해 강경 대응을 하지 않고 여론을 주시하고 있다.

여당 지도부는 윤 총장이 사퇴할 경우 한달 앞으로 다가온 4·7 재보선에 악재가 될 것으로 보고 초조한 기색이 역력하다. 윤 총장의 사퇴 국면으로 당정청이 공들인 4차 재난지원금 지급과 부산 가덕도 신공항 추진 등이 묻히고 정국의 블랙홀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또한 간판 대선 주자가 없는 야권에 윤 총장이 등판할 경우 대선구도가 출렁이며 정권심판론에 힘이 실릴 수 있다는 위기의식도 작동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윤 총장이 지난 2일 첫 언론 인터뷰로 특정 언론사를 선택한 것도 계산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해당 기자와의 친분과 신뢰 등도 고려요소이나 종교적 색채가 있는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여론 선점에 유리한 위치를 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로 특정 종교 집회 등에 제한이 걸린 상황에서 정부에 반감을 가진 종교인들을 포섭하기 위한 방책이라는 것이다.


윤 총장의 정계 진출 여부에 대한 시선이 있으나 윤 총장은 전날 정계 진출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했다.

앞서 대검찰청은 이날 오전 기자단 공지를 통해 "윤 총장이 오늘 오후 2시 대검 현관에서 입장 표명을 할 것"이라며 "내용은 윤 총장이 직접 준비하고 있어 현재로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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