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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경 무차별 학살에 최소 38명 사망…저격수 조준 사격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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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미얀마 군경이 지난 3일 쿠데타 반대 시위대에 무차별 총격을 가해 최소 38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일 쿠데타 이후 가장 많은 사망자가 나온 것이다. 군경이 저격수를 동원해 시위대 머리를 조준했다는 의혹도 나왔다.

유엔은 3일(현지시간) 미얀마 쿠데타 반대 시위 현장에서 최소 38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슈래너 버기너 유엔 미얀마 특사는 “지난달 1일 쿠데타 이래 50명 넘게 사망했고, 많은 사람들이 부상당했다”고 말했다. 최소 18명이 숨진 지난달 28일 ‘피의 일요일’ 이후 사흘 만에 최대 사망자가 나왔다.

경찰과 군인들은 경고 사격 없이 즉각 시위대에게 총을 쐈다. 시위 참가자인 카웅 피예 손 툰(23)은 “총소리가 끊임없이 났다. 나는 땅에 엎드렸는데, 군경이 총을 낮게 겨냥해 쐈다”고 로이터통신에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전날 10명 넘는 시위대가 머리에 총을 맞고 사망했다면서 저격수가 조준 사격했을 수 있다고 전했다. 실제 소셜미디어에는 미얀마 군경이 높은 철탑이나 건물에 올라가 시위대를 조준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들이 올라왔다.

버기너 특사는 “경찰이 시위 참가자 한 명을 끌고 나간 뒤 불과 1m 거리에서 사살하는 영상을 봤다”면서 “그는 체포에 저항하지 않았고 길거리에서 즉사한 것 같다. 매우 충격적인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소셜미디어에는 군경이 앰뷸런스에서 내린 자원봉사 의료진을 구타하는 영상도 올라왔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지난달 쿠데타 이후 미얀마에는 1498명이 구금됐으며 여전히 1192명이 구금 상태라고 밝혔다. 가족들은 구금자의 생사도 알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서 3일(현지시간) 군부 쿠데타 규탄 시위대가 진압 경찰이 쏘는 총알을 피해 땅에 엎드려 있다.     만달레이|로이터연합뉴스

미얀마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서 3일(현지시간) 군부 쿠데타 규탄 시위대가 진압 경찰이 쏘는 총알을 피해 땅에 엎드려 있다. 만달레이|로이터연합뉴스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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