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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대 의심 사망 8살, 지난해부터 등교 한 번도 못해

SBS 김도식 기자(do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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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 곳곳 멍든 채 숨진 8살 여아 거주하던 빌라

인천에서 몸 곳곳에 멍든 채 숨진 8살 여자 어린이는 지난해 등교 수업이 시작된 이후 한 번도 학교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인천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A(27·남) 씨와 B(28·여) 씨 부부의 학대로 전날 숨진 초등학교 3학년생 딸 C(8) 양은 코로나19 여파로 등교와 원격 수업을 병행한 지난해 학교에 한 번도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C 양의 오빠이자 같은 초등학교 4학년에 재학 중인 D(9) 군도 본격적인 등교 수업이 시작된 지난해 5월 이후 학교에 나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 씨 부부는 학교에 "D 군이 폐 질환을 앓고 있으며 코피를 매일 같이 흘린다"며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등교가 어렵다"며 아이들의 결석 사유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천의 경우 출석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가정학습 등 교외체험학습 허용일이 최대 44일이었으나, 지난해 이 학교 전체 등교 수업 일수 자체가 44일에 미치지 않아 이 같은 결석이 가능했습니다.

학교 담임 교사는 이들 남매가 등교 수업에 계속 나오지 않자 아이들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가정 방문을 하려 했으나, A 씨 부부는 "집이 자주 비어 있다"는 등의 이유로 방문을 모두 거절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 부부는 대신 "아이를 데리고 학교에 오겠다"고 이야기한 뒤 D 군만 2차례 학교에 데려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학교 관계자는 "학교에 (C 양을 데리고) 나오라고 하니 할아버지댁에 갔다거나 교통사고가 나 입원을 했다는 등의 이유를 대며 사진까지 보내주며 거절했다"며 "아빠가 학교에서 나눠주는 꾸러미를 받기 위해 수시로 방문했으나 이상한 점을 발견할 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도식 기자(dos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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