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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꼬리 위로 가면 중국인, 아래는 일본인” 美교사 인종차별 발언 뭇매

조선일보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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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캡처

/트위터 캡처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교사가 아시아인들을 비하하는 내용의 포즈를 수업시간에 설명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LA타임스 등 현지 언론들이 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에 있는 그랜트유니언고의 스페인어 교사 겸 진로지도 교사인 니콜 버킷은 최근 화상으로 진행된 강좌에서 ‘찢어진 눈(slant eyes)’ 포즈를 설명하고 있었다. 이는 아시아인의 눈을 비꼬아 조롱하는 내용으로 아시아계 인종에 대한 대표적인 인종차별 행위로 꼽힌다.

공개된 동영상 속 강의에서 버킷은 “눈꼬리가 위로 가면 중국인, 아래로 내려가면 일본인”이라며 “수평으로 찢어진 눈은 모르겠다”고 말했다. 동영상에는 “나는 이 수업에서 나가야겠다”는 목소리도 들렸다고 한다.

이 영상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에서 확산되며 비판을 받고 있다. 리처드 팬 캘리포니아 주(州)상원의원은 현지 매체에 “(캘리포니아 주민 중) 많은 사람이 아시아인인데, 그런 (아시아인 비하) 제스처는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다”면서 “우리는 불행하게도 살면서 이런 걸 반복적으로 봐 왔다”고 비판했다. 이 학교 교장인 대리스 힌슨 역시 “이 동영상은 충격적이고 실망스러우며, 우리의 가치를 대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번 사태가 불거진 이후 버킷은 온라인 상에서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트위터 등에는 버킷을 해고해야 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으며, 버킷 스스로도 개인 인스타그램 계정 등을 통해 살해 협박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버킷의 일부 제자들은 인종차별을 하면 안된다고 설명하던 중 나온 이야기가 ‘맥락을 벗어난 편집’이 된 것이라고 두둔하기도 했다.

아시아계 미국인 전문 인터넷 매체 넥스트샤크는 이번 사건에 대해 “(최근) 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범죄가 늘어나는 가운데 발생했다”고 짚었다. 마이 뱅 새크라멘토 시의원은 “반(反) 아시안 증오와 폭력은 우리 사회에서 새로운 것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현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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