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박범계 "윤석열 반발, 검찰 주류 흐름이라 생각 안해"

매일경제 우승준
원문보기
윤석열 검찰총장이 최근 여권에서 추진 중인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 신설 등 이른바 '검찰 수사권 박탈'과에 대해 강력 반발하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3일 "좀 부드럽게 말씀하시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법무부 청사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윤 총장과)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면 좋을 텐데, 이렇게 언론을 통해 대화를 하니 조금 안타까운 측면이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장관은 윤 총장이 반발한 것과 관련 "검찰 내부에선 아직 이런 생각이 주류적 흐름이나 담론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며 "여러 다양한 의견 중 하나인데, 검찰 총수께서 하신 말씀이니 상당히 무게감을 갖고 참고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 분리에 대해서는 "이 문제는 소위 검찰권의 남용, 특히 직접 수사가 가진 여러 문제점을 극복하자는 차원에서 나온 주제"라며 "총장께서 수사권 남용의 측면도 한 번 고민해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윤 총장은 지난 2일 언론 인터뷰를 통해 여권의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해 "민주주의의 퇴보이자 헌법정신의 파괴이자 정치 경제 사회 분야의 힘 있는 세력들에게 치외법권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직을 걸어 막을 수 있는 일이라면 100번이라도 걸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수사권을 완전히 이전하는 내용의 이른바 '검찰개혁 2단계'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검찰의 6대 중대범죄 수사를 별도의 수사청에 맡기고, 현 검찰은 재판에 넘길 권한만 갖는 '공소청'으로 개편하는 게 골자다.

[우승준 매경닷컴 기자 dn1114@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LG 가스공사 3연승
    LG 가스공사 3연승
  2. 2트럼프 황금함대 한화 협력
    트럼프 황금함대 한화 협력
  3. 3주호영 필리버스터 거부
    주호영 필리버스터 거부
  4. 4윤석열 부친 묘지 철침
    윤석열 부친 묘지 철침
  5. 5통학버스 화물차 충돌사고
    통학버스 화물차 충돌사고

매일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