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부산시장 최종후보 발표 임박…막판 불꽃 스퍼트

부산시청 [촬영 조정호]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여야 최종후보 발표 시기가 임박하면서 후보들 발걸음이 분주하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4일 부산시장 최종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이언주 전 의원, 박형준 동아대 교수(기호순)가 본경선 후보 3인방이다.

박 교수는 지난 2일 8번째 공약인 복지 관련 구상을 발표하는 등 정책 발표에 집중하고 있다.

8호 공약에는 원스톱 통합 돌봄 창구 200곳 운영, 저소득 신중년 노후 희망 지원 등 내용이 담겼다.

그는 최근 4차례 진행된 당 본경선 방송토론에서 4번 모두 평가단 선택을 받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페이스북과 유튜브 등 SNS를 중심으로 여론조사 응대 요령을 알리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동안 SNS를 적극 활용해왔는데 본인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32만5천명을 넘어섰다.

이 전 의원은 SNS 활동과 함께 당원 등에게 전화도 돌리며 막판 지지세 이끌기에 주력하고 있다.

박 부시장은 지난 2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여론조사 전 사실상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정치'를 강조했다.

그는 "이번에 선출되는 부산시장은 임기 1년에 불과하지만, 골든타임의 부산 경제를 위기에서 구해내고 청년들이 바라는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이 정치공학적 후보 단일화를 말했지만 저는 단 한 순간도 흔들리지 않았다"며 후보 단일화 논의를 일축했다.

민주당은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온라인·ARS 투표를 진행해 6일 최종후보를 선정한다.

민주당 주자인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기호순)은 최근까지 진행된 방송토론에서 치열한 정책 공방을 벌였다.

이런 와중에 변 전 권한대행은 최근 김두관 의원이 김 전 총장 지지조직인 노무현정신계승연대 영남본부 상임고문으로 영입된 것과 관련해 "김두관 의원의 부산시장 예비후보 경선 개입이 도를 넘고 있다"며 성명을 내기도 했다.

변 전 권한대행은 당론이 정한 국회의원 중립 의무를 거론하며 경선이 후보 개인 역량과 정책 대결로 치러져야 한다고 강조하는 등 막판 신경전도 벌어지고 있다.

민주당은 이번에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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