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지난해 하반기 코로나19 가짜뉴스 5만건 지웠다

[머니투데이 이동우 기자]

틱톡(TikTok)이 지난해 하반기 코로나19 가짜뉴스 영상을 5만개 이상 삭제했다.

글로벌 숏폼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은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0 하반기 투명성 보고서'를 3일 발표했다. 2019년 상반기부터 나온 투명성 보고서는 이번이 4번째 발간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틱톡 커뮤니티 가이드라인 및 서비스 약관 위반으로 전 세계에서 삭제된 영상은 9000만개에 달한다. 삭제된 영상 10개 가운데 9개는 사용자 신고 전 모니터링을 통해 제거됐으며(92.4%), 게재 후 24시간 이내(93.5%) 삭제됐다.

틱톡은 코로나19 허위 정보가 담긴 영상 5만1505개도 처리했다. 이 가운데 87%의 영상은 24시간 이내에, 71%의 영상은 다른 사용자에 노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삭제됐다.

틱톡이 세계보건기구(WHO)를 비롯한 및 각국 보건당국이 제공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운영하는 코로나19 정보 페이지는 조회수 26억회를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 자체 커뮤니티 가이드라인을 지속적으로 위반한 총 614만4040개 계정을 비롯해 사용자에게 불쾌함을 줄 수 있는 스팸 계정(949만9881개)과 스팸 영상(522만5800개) 역시 삭제 조치됐다.

틱톡은 자체 광고 정책과 가이드라인에 위반되는 350만1477개 광고를 차단하는 등 보다 쾌적한 플랫폼 환경을 위한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대선의 경우 틱톡 내 안전, 보안, 정책 및 운영 전문가로 이루어진 전문팀을 통해 선거 관련 허위 콘텐츠를 탐지 및 제거했다. 선거 관련 허위 정보를 포함한 34만건이 넘는 영상이 틱톡에서 삭제됐다.

틱톡은 "앞으로도 허위정보를 포함한 콘텐츠를 빠르게 탐지해 삭제하거나 경고 문구를 태그하는 등 콘텐츠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동우 기자 canel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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