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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등교 학생 담당 교사 백신접종 앞당겨 달라"

매일경제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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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부터 신학기 개학으로 전국 유치원, 초등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이 매일 등교 수업을 받게 된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유행 가능성이 거론되며 집단감염 우려가 여전한 상황이기에 교육계가 긴장하고 있다.

교육계에 따르면 이날 전국의 유·초·중·고가 이날 2021학년도 신학기 첫 등교 수업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고등학교 3학년만 매일 등교했으나 올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이하에서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1~2학년도 매일 학교에 간다.

고3은 작년과 마찬가지로 매일 등교 대상이다. 특수학교 학생과 소규모 하교도 2.5단계까지 매일 등교할 수 있다.

올해 신학기는 개학 연기 없이 수업이 진행된다. 학교에서는 새학년을 받게 됐지만 코로나19 재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초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코로나 확진자가 여전히 수백명 대 나오고 있는데 저학년 매일등교가 시작돼 걱정이 많다"며 "학교 차원에서 방역을 어떻게 하고 있는 지 궁금하다"고 토로했다.

코로나19 집단감염 우려 속에 학교 현장 교사들은 교원의 백신접종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상윤 한국초등교장협의회장(서울봉은초 교장)은 "학생들 간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방역이 걱정되는 게 사실"이라며 "모든 교직원을 우선순위 넣을 수 없다면 1~2학년 선생님과 돌봄, 보건, 영양사만 앞순위에 넣어달라는 게 저희의 요구사항"이라고 강조했다.

다른 초등학교 교장 역시 "아이들 앞에 서야하는 교사들 입장에서 코로나 감염 우려가 큰 상황"이라며 "1~2학년 학생들이 전부 등교하는 상황에서 당연히 이들 교사만이라도 백신 접종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교원단체도 성명을 내고 교직원의 백신 우선접종을 주장한 바 있다. 한국교총은 지난달 29일 "안전 교실을 만드는 가장 적극적 조치는 조기 백신 접종"이라며 교원들의 우선 백신 접종을 요구했다. 전교조 역시 "학교 폐쇄가 미친 피해는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등교수업 확대는 필요한 일"이라며 "현재 어린이와 청소년이 먼저 백신 접종을 할 수 없는 조건에서, 안전한 등교 수업을 위해서는 교직원의 우선접종 시기를 앞당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 같은 교육 현장의 요구에 "학생들과 대면 접촉이 많은 교사가 백신을 먼저 맞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교사 중에서도 보건 교사나 특수학교, 유치원과 1·2학년 교사 등 우선 순위를 정하는 방안을 질병관리청과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올해 학교 방역 인력을 지원하는 데 380억원을 편성했다. 이 예산으로 유·초·중·고 방역 활동, 예방 수칙 지도 인력 5만여 명을 학교 현장에 지원한다.

[김현정 매경닷컴 기자 hjk@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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