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연합뉴스 언론사 이미지

본선경쟁력이 갈랐다…박영선, 3수끝 서울시장 '본선티켓'

연합뉴스 고동욱
원문보기
우상호에 두 배 이상 격차 승리…"표 쏠림 나타난 것"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선출(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1.3.1 zjin@yna.co.kr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선출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1.3.1 zjin@yna.co.kr



(서울=연합뉴스) 고동욱 강민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경선은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의 낙승으로 끝났다. 박영선 후보는 세번째 도전만에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박 후보는 1일 공개된 후보경선 결과, 최종 득표율 69.56%로 우상호 후보(30.44%)에 두 배 넘는 차이로 승리했다.

일반적으로 박 후보는 대중적 인지도가 앞서고, 우 후보는 당내 조직력에서 우위를 보인다고 평가받아 왔다.

그렇지만 온라인 투표와 ARS를 합산한 권리당원 선거인단 투표에서도 박 후보가 63.54%를 득표해 36.46%를 기록한 우상호 후보와 큰 격차를 보였다.

[그래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선출(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jin34@yna.co.kr

[그래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선출
(서울=연합뉴스) 장예진 기자 = jin34@yna.co.kr



일반 여론조사에서는 박영선 후보가 72.48%, 우상호 후보가 28.52%를 각각 득표했다.

고(故) 박원순 전 시장의 성추문 여파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인데다, 대선 1년을 앞두고 정권 심판론이 부각되는 상황에서 당내 지지층의 위기감을 자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심'과 '민심'을 통틀어 야권 단일후보에 맞설 수 있는 '본선 경쟁력'이 우선시됐다는 것이다.

한 재선 의원은 "우 후보를 낮게 평가한 게 아니라 이번 선거에는 박 후보가 조금 더 본선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에 따라 표쏠림이 나타난 것 같다"고, 다른 당직자는 "누가 더 경쟁력 있게 싸울 수 있느냐에 대한 선택 외에는 이런 일방적 경선 결과가 설명이 안 된다"고 말했다.

중도층 공략에서도 성과를 거둔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 후보는 21분 교통거리 내 직장·교육·의료·쇼핑 등을 누릴 수 있는 '21분 콤팩트 도시'를 핵심 공약으로 내세워 실생활 이슈를 파고들었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박영선(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이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선자발표대회에서 이낙연 대표(오른쪽), 우상호 경선후보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1.3.1 zjin@yna.co.kr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박영선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이 1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선자발표대회에서 이낙연 대표(오른쪽), 우상호 경선후보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2021.3.1 zjin@yna.co.kr



MBC 기자 출신으로 2004년 열린우리당 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래 '유리 천장'을 깨는 행보로 주목받아 온 박 후보는 이제 '최초 여성 서울시장'이라는 또 다른 대기록에 도전하게 됐다.

박 후보는 지난 2011년 당의 첫 여성 정책위의장에 임명돼 무상급식·반값 등록금 등 보편적 복지 정책을 설계했고, 이듬해에는 최고위원에 뽑혀 민주당 최초의 여성 선출직으로 지도부에 입성했다.


19대 국회에서는 헌정사상 첫 여성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첫 여성 원내대표를 맡았다.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으나 무소속 시민사회 후보로 나선 박원순 전 시장과의 야권 단일후보 경선에 패했다.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도 박 전 시장에 밀려 2위를 했다.

sncwoo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재명 호남 애정
    이재명 호남 애정
  2. 2김아랑 은퇴
    김아랑 은퇴
  3. 3신민아 김우빈 결혼
    신민아 김우빈 결혼
  4. 4프로농구 정관장 가스공사
    프로농구 정관장 가스공사
  5. 5우크라 유조선 공습
    우크라 유조선 공습

연합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