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조선일보 언론사 이미지

윤석열 총장이 ‘검수완박’ 찬성?

조선일보 김아사 기자
원문보기
조국 “尹, 수사청에 동의” 주장… 검찰 “영상 짜깁기로 발언 왜곡”
여당의 중대범죄수사청(수사청) 추진과 관련해 조국 전 법무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도 동의한 사안’이라고 하자 검찰에서 “윤 총장 발언을 왜곡한, 말도 안 되는 주장”이란 반박이 나왔다.

조 전 장관은 지난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 총장은 자신의 인사청문회에서 수사·기소 분리 후 수사청 신설안에 대해 ‘매우 바람직’하다고 답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9년 7월 진행된 윤 총장의 인사청문회 영상 중 30초 분량가량을 캡처해 올리며 “다른 이는 몰라도 윤 총장 등은 이 실천에 감사해야 한다”고 했다.

해당 영상은 김남국 민주당 의원이 만든 것이었다. 금태섭 당시 민주당 의원이 “검찰의 직접 수사 기능을 점차적으로 떼어 내 수사청을 만들어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시키는 방안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고 윤 총장이 “저는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라 생각한다”고 대답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에 대해 검찰 내부에서는 “교묘한 짜깁기”라는 반박이 제기됐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윤 총장 청문회 발언은 반부패, 마약, 금융범죄검찰청 등 수사와 기소, 공판이 일체화된 전문검찰청을 법무부 산하에 추진할 수 있다는 취지였다”며 “정권 수사의 보복으로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하겠다는 여당 안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했다.

해당 영상은 당시 윤 총장과 금 의원과 주고받았던 8분가량의 문답 가운데 맨 끝 30초에 해당됐다. 김남국 의원 영상에 등장하는 문답 직전, 윤 총장은 “꼭 검찰이 (직접 수사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 당장은 점진적으로 줄여 나가되”라며 수사·기소 분리에 반대했다는 것이다. 또 당시 윤 총장은 국회 법사위에 제출한 서면답변서에선 “수사와 기소는 유기적으로 연결된 기능”이라며 명시적으로 반대했다고 한다.

[김아사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LG 가스공사 3연승
    LG 가스공사 3연승
  2. 2트럼프 황금함대 한화 협력
    트럼프 황금함대 한화 협력
  3. 3주호영 필리버스터 거부
    주호영 필리버스터 거부
  4. 4윤석열 부친 묘지 철침
    윤석열 부친 묘지 철침
  5. 5통학버스 화물차 충돌사고
    통학버스 화물차 충돌사고

조선일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