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세먼지 ‘확’ 잡는다…3552억 투입

[머니투데이 부산=노수윤 기자] [생활 속 미세먼지 저감·항만 대기질 개선]

부산시청 전경./사진제공=부산시

부산시는 ‘2021년 미세먼지 저감대책’을 마련하고 지난해보다 73% 증액된 3552억원을 투입해 배출원별 저감대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비상저감조치·대응체계 강화 △맞춤 저감대책 △존(ZONE)별 맞춤형 관리대책 △국가망 수준의 실시간 측정망 운영 △미세먼지 연구개발·연관산업 활성화 등 시민 체감형 대책을 추진한다.

2024년까지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를 17㎍/㎥로 줄이기 위해 부산시 대기환경관리 시행계획을 오는 5월까지 수립·시행한다. 이에 항만·공항 운영자도 대기개선 계획을 수립·시행해야 하고 내년까지 공공기관 노후 경유차도 퇴출하기로 했다.

올해부터 내항선의 경우 선박검사일부터 황함유량이 기존 3.5%에서 0.5% 이하인 연료유를 사용해야 해 항만 대기질 개선을 기대한다.

선박 저속운항 프로그램 운영과 육상전력공급시설 설치를 확대하고 항만 내 미세먼지 측정망을 늘린다. 수소연료 선박 플랫폼 구축, 중소형 선박 LPG 추진시스템 상용화 등 미세먼지 연관산업 활성화를 위한 R&D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내년까지 배출가스 5등급 노후 경유차 2만5000대에 매연저감장치를 부착하고 2만2000대를 조기폐차 한다. 친환경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전기자동차 1만 대, 수소자동차 4600대 구매를 지원한다.

소규모사업장 방지시설 개선과 저녹스버너 보급, 굴뚝자동측정기 설치·운영비도 지원하기로 했다.

미세먼지 불법 배출 감시단을 통해 공단지역 사업장 관리를 강화하고 도로 청소도 확대한다.

어린이집, 학교, 경로당 등에 공기청정기 보급 및 운영비 지원, 스쿨존 내 도로먼지 제거 차량 운행 확대와 함께 자녀 안심 그린 숲 조성과 어린이 통학차량 LPG차 전환도 지원한다.

한편 지난해 부산의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019년보다 19% 감소한 17㎍/㎥로, 좋음 일수가 전년 대비 56% 증가하고 고농도 일수는 89% 감소하는 등 미세먼지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노수윤 기자 jumin2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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