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로고. 뉴스1 |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해야 할 아동 중 34명의 소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예비소집 과정에서 파악이 안 된 아동들을 경찰이 수사해 대부분 찾았지만, 34명은 국내·국외에 있는지 정도만 알 뿐 소재가 불명확하다.
전국 초등학교는 지난달까지 예비소집을 마쳤다. 올해 취학대상 아동의 99.9%인 44만9531명은 이 과정에서 소재가 확인됐다. 교육부는 미확인 아동 290명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고, 경찰은 23일까지 290명 중 256명의 소재를 확인했지만, 34명은 아직 찾지 못했다.
경찰은 출입국 사실을 확인해 이 중 32명이 해외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2명은 국내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어디에 있는지는 모르는 상태다.
입학 직전까지 소재 파악이 되지 않는 취학대상 아동은 매년 수십명이다. 교육부와 경찰은 매년 이런 식으로 협력해 아동의 소재를 파악해 왔는데, 지난해에는 취학대상 아동 중 52명이(2020년 2월 25일 기준), 2년 전에는 19명이(2019년 2월 22일 기준) 어디서 지내는지 파악이 안 됐다.
교육부는 “경찰에 수사 의뢰해 현재까지 소재 확인하고 있는 아동은 대부분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외교부와 협업해 현지 경찰에 수사 의뢰하는 등 소재확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석환 교육부 교육복지정책국장은 “입학 단계 이중점검 실시 등을 통해 학생들의 소재 확인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고평기 경찰청 아동청소년과장은 “예비소집 불참 소재 미확인 아동 34명의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실종수사에 준한 철저한 수사를 하고, 소재가 확인된 아동 중 학대 등 범죄혐의가 확인되면 엄정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문현경 기자 moon.h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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