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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연구개발특구 예타 통과… 규모는 3분의 1로 축소

조선일보 박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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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후에 1만8000가구 공공아파트 단지 조성
정부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 따라
”지역 미래 위한 땅 아파트부지로 전락” 지적도
부산 강서구 대저동 '부산연구개발특구' 토지이용구상도./부산시

부산 강서구 대저동 '부산연구개발특구' 토지이용구상도./부산시


첨단산업·R&D·전시컨벤션 시설 등이 들어설 강서구 ‘부산연구개발특구(첨단복합지구)’ 조성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지난 2012년부터 추진돼온 이 개발특구는 당초 551만여㎡(167만평)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었으나 3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됐다.

대신 정부의 ‘대도시권 공공주도 주택공급 확대방안'에 따라 242만6000여㎡(약74만평)의 대규모 배후 주거지가 만들어진다. 때문에 일각에선 “부산의 미래를 위해 어렵사리 확보한 땅을 ‘아파트 부지'로 전락시켜 버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구개발특구 부지는 지난 2008년 해제된 그린벨트 3300만㎡(약 1000만평) 중 일부다. 당시 부산시는 “강서 그린벨트 해제는 수십년간 지역 발전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산업용지 부족을 해결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했다.

부산시는 “‘부산연구개발특구' 조성 사업이 KDI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해 본격 추진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부산연구개발특구’는 3320억원을 들여 강서구 대저동 176만3000여㎡(약 53만평)에 조성된다. 시는 “이 특구에는 항만·첨단산업·물류·R&D·전시컨벤션 시설 등이 들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개발특구 규모는 당초 551만여㎡(167만평)으로 잡혀 있었으나 이번에 3분의 1 규모로 축소됐다. 시 측은 “코로나 등 제반 사정 변화로 개발특구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 맞춰 규모를 당초 구상보다 줄였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까지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개발계획 및 실시계획 수립 등 절차를 거쳐 공사에 들어가 2027년 연구개발특구를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또 “정부가 이날 발표한 ‘공공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방안'의 후속 조치로 종전 연구개발특구 부지 중 242만6000㎡를 이 특구의 배후주거지로 개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는 연구개발특구 배후주거지에 1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아파트를 공급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시는 “1만8000가구 아파트 중 절반인 9000가구 이상을 공공주택으로, 이 공공주택 중 임대 35%를 포함한 70%를 분양·임대아파트로 건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 시행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맡는다. 시는 이날 공공주택지구 부지 보상을 위한 주민공람 공고에 들어갔다.

LH 등은 내년 공공주택지구 지구 지정을 하고 23년 지구계획 승인 및 고시를 거쳐 25년 공사에 들어간 뒤 29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시는 “배후주거단지 공공 아파트 건설로 부동산 가격 안정과 함께 연구개발특구, 서부산권복합산업유통단지, 부산 교정시설 통합이전 등 다른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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