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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 1호가 될 수 없어?'…정치권 설전|오늘의 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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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2일) 준비한 정식은 < 백신 접종, 1호가 될 수 없어? > 입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코로나19 백신입니다. 이번 주 수요일 24일입니다.

국내 코로나19 첫 발병으로부터 정확히 400일 되는 날, 첫 모습을 드러냅니다.

안동 SK 공장에서 만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인데요. 이틀 뒤 26일부터는 접종을 시작합니다.

첫 대상은 요양시설 입소자와 종사자인데 65살 미만만 맞습니다.

26일 낮에는 인천공항에 화이자 백신도 들어옵니다.


바로 다음 날, 27일부터 접종 시작합니다. 코로나19 현장 의료진이 이걸 맞습니다.

그리고 3월부터는 구급대원, 역학조사 요원 같은 코로나19 관련자도 맞습니다.

5월부터는 약사 등 일반 보건의료인도 맞고요. 65세 이상 일반 고령자도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


조금 더 지나 7월엔 대상이 확 넓어집니다. 직업으로 볼까요?

군인, 경찰, 소방관, 그리고 유치원,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 노동자들이 맞고요.

이 직업이 아니라도 50~64세 중·장년층은 맞습니다.


20~40대 일반 성인이라도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자는 이때 먼저 맞습니다.

나름 촘촘히 짠 접종 순서입니다.

그런데 말이 또 나옵니다. 백신 접종 1호가 누구냐인데요.

하필 가장 먼저 풀리는 백신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네요. 고령층 효과 논란이 있는 백신이죠.

포문은 유승민 전 의원이 시작했습니다. SNS에 이 백신을 "대통령이 먼저 맞아야 불신을 없앨 수 있다"고 말한 겁니다.

이후 정청래 의원이 받아쳤죠.

"대통령이 임상시험 대상이냐." 생각보다 설전이 뜨거워집니다.

두 사람 말싸움에 다른 정치인들이 가세해 여야 대결 양상입니다.

"대통령이 아닌 국민을 임상시험으로 하자는 거냐"는 말도 나오죠.

이런 싸움을 보는 국민은 억장이 무너집니다. 여야 모두 실망스럽습니다.

실제 이스라엘, 인도네시아, 남아공에서 정상들이 1호 접종자로 나섰습니다.

하지만 이때는 특정 백신의 고령층 효과 논란이 공식화되기 전입니다.

전 세계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고령층 접종을 보류했죠.

일반인이건, 대통령이건 아직은 이 백신을 맞을 때가 아닙니다.

이 와중에 논란의 백신 내가 먼저 맞겠다고 하는 서울시장 후보까지, 부탁입니다.

정치인 여러분, 더 이상 백신으로 정쟁하지 마십시오.

윤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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