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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관종' 유정호 누구? 수백만 '웃대인' 기부대란 재조명

아주경제 이승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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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 유튜버 유정호씨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과거 그의 선행들이 재조명되며 누리꾼들의 응원메시지가 쇄도하고 있다.

유정호는 22일 새벽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내용이 담긴 '유언'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게재했다.

유씨의 글을 확인한 구독자들이 경찰에 신고를 접수했고, 이후 유정호의 아내 양재은은 글을 올려 "다행히 구급대원 분들과 경찰관 분들의 도움으로 발견하여 응급실에 있다"고 알렸다.

유씨는 2009년 가수 엔터스로 데뷔했다.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 '웃긴대학'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을 조건없이 돕는 봉사활동 콘텐츠를 올리며 인기를 끌었다. 2013년 자신의 희귀암 투병 사실을 알리면서 수백만 누리꾼이 기부에 동참해 치료를 받는 이른바 '웃대인 기부대란' 사건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2015년 유튜버로 전향한 유씨는 꾸준히 봉사 콘텐츠를 올리며 큰 인기를 끌었다. 유씨는 학교폭력을 당하는 학생들을 돕거나, 병원에서 아이 치료비가 없어 울고있는 여성에게 100만원을 송금한 일 등을 공개하며 '미담 제조기', '착한관종'과 같은 애칭을 얻으며 100만 유튜버로 큰 사랑을 받아왔다.

2019년에는 과거 초등학교 담임선생님이 금품을 요구했다는 내용의 콘텐츠를 올렸다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징역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유씨의 처벌 소식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감형을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11만명이 넘는 동의를 얻기도 했다.


유씨는 재판 중에도 백혈병에 걸린 한 중학생 소년의 안타까운 생활을 공개하며 '1000원 챌린지' 기부 운동을 펼쳐 찬사를 받았다.

수많은 선행을 펼친 유씨의 극단적 선택 시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제는 당신을 위해 살아라", "수많은 사람을 사린 사람 감사하다", "무사히 건강하게 돌아오세요" 등격려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이승요 기자 winyo@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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