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빈소를 조문하고 빈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는 22일 “백기완 선생만 조문한 것을 문재인 대통령이 ‘나는 좌파의 수장이다’라고 공개 선언한 것으로 보일까 염려스럽다”고 말했다.
손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군인을 비롯한 많은 ‘우파’ 인사들은 백선엽 장군을 조문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동작동 현충원에 안장도 안 해준 문 대통령에 대해 섭섭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손 전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백기완 선생을 조문했다. 보도에 접하고 가슴이 뭉클했다”며 “문대통령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 할머니를 조문한 이후 2년 만에 첫 문상이다. 현직 대통령이 개인 빈소에 문상을 가는 것이 좀처럼 쉽지 않은데, “술 한 잔 올리고 싶다”고 잔을 올리며 절을 하는 모습이 신선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문득 백선엽 장군을 추모하는 군인들이 대통령의 이 모습을 보고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백기완 선생 조문이 자칫 진영 대결의 한 편에 선 대통령으로 비춰질까봐 걱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촛불혁명'으로 집권한 문재인 정부에게 운동권과 노조는 당연히 가까운 자기 진영”이라며 “그러나 나를 찍지 않은 사람들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생각이야말로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이념”이라고 강조했다.
또 문 대통령을 향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같은 경제인들도 조문해서 경제인들에 대한 존중과 격려의 뜻을 보여주기 바란다”며 “경제인들을 마음으로 존경하고 격려해서 이들이 자발적으로 움직이게 해야 한다”고 했다.
[주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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