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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신복지’ 힘 실어준 文… 지지율 반등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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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지도부 간담회서 “뜻깊게 생각”
李 대표 측 “상당히 희망적인 신호”
이재명 지사 독주 추격 나설 듯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연합뉴스


“이제 이낙연의 날개를 펼칠 일만 남았다.”

21일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측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신복지제도’에 대해 보인 호의적 표현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진행한 여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이 대표가 제시한 ‘신복지제도’와 ‘상생연대3법’에 대해 ‘시대정신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라는 의미를 부여하며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4차 재난지원금에 대해서도 “최대한 넓고 두텁게 지원돼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대표가 4차 재난지원금의 당위성을 설명할 때마다 사용했던 ‘더 넓고, 더 두텁게’라는 표현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문 대통령이 이 대표가 대선 승부수로 내놓은 신복지제도를 비롯해 ‘맞춤형 지원’ 방침에 힘을 실어주자 이 대표 측에서는 한껏 고무된 분위기가 감지된다. 문 대통령의 ‘격려’를 통해 대권주자로서의 이 대표의 입지 역시 한층 강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 대표 측 관계자는 “대통령의 말씀은 상당히 희망적인 신호”라며 “이 대표의 정책이 내년 민주당의 대선 공약으로도 손색이 없다는 의중을 보여준 것 아니냐. 이제 바닥을 쳤던 (이 대표의) 지지율도 오를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연초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 언급 이후 대대적인 지지율 이탈을 경험했다. 동시에 ‘기본소득’을 내건 이재명 경기지사의 독주가 이어지면서 지지율 회복은 더딘 상황이었다.

이 대표 측에서는 이 대표가 당대표직에서 내려 올 시점이 임박했다는 점 역시 ‘호재’로 보고 있다. 그동안 당의 입장과 당무에 얽매여 ‘이낙연의 색깔’을 보여주지 못했던 만큼 당 대표라는 ‘타이틀’을 벗어던진 뒤 대선주자로서 본격적인 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당 선대위원장으로서 4월 보궐선거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보여준다면 지지율도 금세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도 있다. 이 대표와 가까운 한 중진 의원은 “그동안 (이 대표가) 당무에 집중하느라 본인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하지 못했다”며 “당대표직에서 내려오면 당무에서 벗어나 오로지 보궐선거와 대선만 준비하면 된다. 훨씬 자유로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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