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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경 진입 막아라"…미얀마 시위에 '고장난 차'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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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양곤에서 2021년 2월 17일 시위대가 거리에 차량이 고장난 것처럼 정차해 보닛을 세워둔 모습. 시위대는 군경의 진입을 막기 위해 '고장난 차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미얀마 양곤에서 2021년 2월 17일 시위대가 거리에 차량이 고장난 것처럼 정차해 보닛을 세워둔 모습. 시위대는 군경의 진입을 막기 위해 '고장난 차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미얀마 시민들의 군부 쿠데타 항의 시위에 '고장난 차량'이 등장했다. 시위대를 해산하려는 군·경 차량 진입을 길목에서 막기 위해서다.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얀마 곳곳에는 '고장난 듯' 멈춰서 거리와 교량을 막은 차량이 다수 등장했다.

지난밤 군의 인터넷 차단 조치가 해제되자 오전부터 사회관계망(SNS)에는 '고장난 차 캠페인'을 촉구하는 메시지가 빠르게 퍼졌다. 이어 차량 보닛이 세워진 채 거리를 막고 있는 차량 사진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택시기사 테인나잉은 로이터에 "유가가 오르고 교통체증도 이전보다 심해져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차량시위로 어차피 영업도 어려운 만큼 최대 도시 양곤에서 시위에 참여했다고 한다.

이번 '고장난 차 캠페인'은 민주화 운동가들이 군부 퇴진과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석방을 요구하는 항의 시위에 양곤 및 다른 지역에서 대중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이뤄졌다.

그러나 이번 캠페인으로 자칫 시위대에 참여하려는 사람들의 길목까지 막아 대규모 시위를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sabi@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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