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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학대 인천 어린이집 교사 6명과 원장 검찰로 송치

조선일보 고석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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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아동 등 원생들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인천 한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와 B씨가 1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장애아동 등 원생들을 학대한 혐의를 받는 인천 한 국공립 어린이집 보육교사 A씨와 B씨가 15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인천시 미추홀구 인천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장애아동을 포함해 원생 10명을 지속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는 인천시 서구 국공립어린이집 보육교사 6명과 원장이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아동학대범죄의 처벌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복지시설 종사자 등의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된 교사 A(여·30대)씨와 B(여·20대)씨,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교사 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또 어린이집 원장도 관리 주의의무를 소홀히 했다고 판단해 아동복지법 위반죄를 적용해 검찰에 넘겼다.

A씨와 B씨를 포함해 교사 6명은 지난해 11~12월 인천 서구 국공립어린이집에서 자폐증을 앓고 있는 C(5)군 등 10명(1~6세)의 원생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부터 어린이집 방범카메라 영상을 분석해 교사들이 학대한 모습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A씨와 B씨는 2개월간 각 100여 건, 50여 건의 학대 건수가 확인됐다. 동영상에는 교사들이 분무기를 이용해 C군 등 원생들의 얼굴에 물을 뿌리거나 발로 차는가 하면, 원생을 사물함에 넣은 뒤 문을 닫는 등 학대한 모습이 담겼다.

학부모들이 공개한 영상에는 또 커다란 쿠션을 빙빙 돌린 뒤 원생을 때리고 짓누르거나, 원생만 두고 고기를 구워먹는 등 보육교사들의 학대 장면도 촬영돼 있었다.

경찰은 교사 6명의 학대 건수가 2개월간 200여 건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했다.

[고석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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