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수 민정수석이 지난해 12월 31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취임 인사를 하고 있다./뉴시스 |
청와대는 17일 신현수 민정수석이 지난 7일 발표된 검사장급 검찰 고위 간부 인사 과정에서 법무부와 이견을 보인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 몇차례 사의를 표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 인사 과정에서 검찰과 법무부 사이에 견해가 달랐고, 그것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있었다”며 “그 과정에서 신 민정수석이 사표가 아닌 사의를 몇차례 표시했고 그때마다 대통령이 만류했다”고 말했다. 검사장급 인사에서 신 수석이 자신의 견해가 반영되지 않자 사의를 표했다는 것이다. 청와대는 지난 16일 신 수석이 사의를 표했다는 언론 보도 후 “인사 관련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했지만, 하루 만에 이 내용을 공식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금 그 상태가 이어지고 있고, 민정수석은 단 한 차례 회의에 빠진 일이 없었고 오늘도 아침 현안회의에 참석했다”며 “거취 문제는 변화가 없는 상태”라고 했다. 신 수석이 사의를 표했지만 문 대통령이 만류해 업무를 계속 중이라는 설명이다.
신 수석이 이광철 민정비서관과 갈등을 겪었고 이 점이 사의 표명에 영향을 줬다는 언론 보도는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기사를 보니 이광철 민정비서관이 옆에 있다”며 “암투가 그려져 있는데, 반부패비서관과 법무비서관 두 분은 이미 김종호 민정수석 시절에 사의를 표했다”고 했다. 이어 “다만 후임을 찾는 과정이 길어지면서 지금까지 있는 상태”라며 “이번 검찰 인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민정수석실 내부에 이견은 없었다”고 했다. 이어 “기사들은 마치 이광철 비서관이 법무부 장관의 편을 들고 민정수석을 패싱해 사표에 이르게 됐다고 썼다”며 “내 명예를 걸고 사실이 아니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비서관은 사표를 낸 적도 없고 검찰 인사에 이견을 낸 적도 없다”며 “(신 수석 사의 표명과) 연결시켜주지 말아달라”고 했다.
[박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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