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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녹색교통지역 운행제한 1년…5등급 車 줄고, 공기질 개선

아시아경제 임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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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속 이후 5등급 차량 통행량 23.5%·전체 통행량 13.8%↓
하루 평균 단속차량도 283대→32대…저공해 조치 효과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 서울시가 교통혼잡과 대기오염 개선을 위해 시행하고 있는 한양도성 녹색교통지역 5등급 자동차 운행 제한으로 전체 차량의 통행량이 감소하는 한편 미세먼지 배출 감소와 차량 수요관리 효과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한양도성 녹색교통지역 내 5등급 차량 운행제한 시행 후 효과를 분석한 결과 정책 시행 1년만에 5등급 차량 통행량은 운행제한을 시작한 2019년 12월 1만 222대에서 2020년 12월 7823대로 23.5% 감소했다.


단속대상인 저감장치 미부착차량과 운행제한 단속차량이 각각 58.9%, 87.0%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단속대상인 저감장치 미부착차량은 일평균 1760대에서 724대로 58.9% 감소했다. 아울러 운행제한 단속차량도 단속 첫달인 2019년 12월 일평균 단속대수는 238대에서 2020년 12월에는 일평균 32대 수준으로 87% 급감했다. 전국 5등급 차량 등록대수는 217만 158대에서 167만 6819대로 22.8% 감소했으며 서울시 5등급 차량 등록대수는 20만 1321대에서 16만 1864대로 19.6% 줄었다. 1년 만에 3만 9457대가 조기폐차 된 결과다.


대기환경도 개선됐다. 5등급 통행량 감소실적을 반영해 녹색교통지역 대기질 개선효과를 산출한 결과 미세먼지(PM-10)는 2019년 연평균 농도 42㎍/㎥에서 35㎍/㎥로 16.7% 감소했다. 초미세먼지(PM-2.5)는 2019년 연평균 농도 25㎍/㎥에서 21㎍/㎥로 16.0% 줄었다.


서울시는 지난해 12월 강남과 여의도를 녹색교통지역으로 확대 지정해 특별종합대책을 수립 중이며 배출가스 등급제 기반 운행제한 제도 시행도 검토하고 있다. 한양도성의 검증된 성과를 기반으로 운행제한 대상을 5등급에서 4등급까지 연차별로 확대하는 방안과 등급제 기반의 탄력적 교통수요관리 대책 등을 검토 중이며 시행 전에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통해 시민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녹색교통지역의 5등급 통행량 감소와 미세먼지 배출량 감축 등 가시적인 시행효과가 나타날 수 있었다”며 “5등급 노후차량을 소유한 시민들께는 당장의 불편이 따르겠지만 숨쉬기 편한 도시, 맑고 깨끗한 녹색교통지역이 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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