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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아동학대 신고 187건, 작년의 2배

조선일보 원우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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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연휴 기간 아동학대 신고가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경찰청에 따르면, 설 연휴 나흘간(11~14일) 총 187건의 아동학대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하루 평균 47건꼴이다. 지난해 설 연휴 나흘간(1월 24~27일)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 94건에 비해 2배가량 많다. 경찰 관계자는 “양부모 학대로 숨진 16개월 여아 ‘정인이 사건’ 이후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적 민감도가 증가해 신고가 늘어난 것 같다”고 했다.

설 연휴를 전후해 아동학대 사건과 이에 대한 처벌도 잇따랐다. 지난 12일 전주지법 군산지원은 생후 2주 된 친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20대 부부에게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이들 부부는 지난 9일 익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폭행한 아이가 의식을 잃자, 119에 “아이가 침대에서 자다가 떨어졌는데 숨을 쉬지 않는다”고 거짓 신고했다. 하지만 출동한 경찰이 아이 얼굴의 멍 자국을 발견해 입건했다.

지난 10일에는 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사망한 지 수개월 된 부패 상태의 3세 여아 사체가 발견됐다. 살인 혐의로 구속된 20대 친모는 “전 남편과의 아이라서 보기 싫어 아이를 빌라에 홀로 남겨두고 떠났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3개월째 맡아 기르던 10세 조카를 학대해 숨지게 한 경기도 용인의 부부도 같은 날 구속됐다. 이들 부부는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아이의 온몸을 때리고, 욕조 물속에 여러 차례 얼굴을 밀어 넣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우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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