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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뜩이나 어려운데 일해야죠"…연휴도 사라진 자영업자들

아시아경제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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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64.6% 설 연휴 매장 운영
하루도 쉬지 않을 거란 응답도
매출 기대는 크지 않아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이미지 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정윤 기자] 서울 강남구에서 개인 카페를 운영하는 김모(38)씨. 그는 이번 설 연휴 내내 가게 문을 열기로 했다. 지난해 설 명절에는 하루 카페 문을 닫고 쉬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매출이 급감한데다 카페 문을 닫고 쉬면 오히려 마음만 불편해 영업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김씨는 "설 연휴에 장사를 한다고 해서 큰 매출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그렇지만 명절이라고 쉴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고 토로했다.


자영업자 3명 중 2명은 이번 설 연휴에도 매장을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기업회원 22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64.6%는 이번 설 연휴에도 매장 운영 혹은 근무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이들 중 47.9%는 연휴 동안 하루도 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수도권 자영업자 중 71.5%가 근무 예정이라고 응답했는데 이는 비수도권보다 11.3%포인트 높은 수치다.


이번 연휴 영업을 해도 자영업자들은 매출에 대한 큰 기대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매출이 평소보다 늘 것으로 보는 자영업자는 32.4%에 머무른 반면, 67.5%는 평소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봤다.


매출에 대한 큰 기대가 없지만 연휴에 영업을 하는 이유로는 조금이나마 수익을 창출하기 위해(54.0%ㆍ복수응답)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손님이 많을 수도 있다는 희망(23.6%) ▲고향 방문 등 계획 없음(22.3%) ▲기존 영업일에 해당(12.1%)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자영업자 절반가량은 기존 아르바이트생과 함께 근무할 예정이며 31%는 '나 홀로 근무'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19.5%만이 설 연휴 동안 새로운 단기 아르바이트생 고용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이정윤 기자 leejuy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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