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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탄핵 심판 "합헌"···인용 가능성은 높지 않아

서울경제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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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 6명 반란표···절차 본격화
14일 표결서 추가 이탈 없을 듯


미국 상원이 9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을 합헌으로 표결하고 본격 심리에 돌입했다. 이르면 오는 14일 트럼프 전 대통령을 상대로 사상 초유의 두 번째 탄핵 표결이 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미 상원이 퇴임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이 헌법에 합치하는지에 대해 표결한 결과 찬성 56표, 반대 44표를 기록했다. 공화당에서도 반란표가 나와 상원의원 6명이 찬성했다. 표결에 앞서 퇴임 대통령도 탄핵 대상이 된다는 하원 탄핵소추위원단과 그럴 수 없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4시간에 걸쳐 공방을 벌였다.

이날 상원의 탄핵 심판이 개시되자마자 하원 탄핵소추위원단을 이끄는 제이미 래스킨 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6일 의회 난입 사태를 13분 분량으로 편집한 영상을 틀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내란 선동 혐의를 집중 부각했다.

CNN 등 각 방송사를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된 영상은 '의회로 가자'고 독려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연설로 시작돼 의회로 몰려간 지지자들이 순식간에 광분한 무리로 돌변해 아수라장을 연출하는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줬다. 래스킨 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런 것을 해 하원에서 탄핵 소추된 것"이라며 "이게 탄핵감이 아니라면 탄핵감인 사안은 없다"고 강조했다.

탄핵 심판 자체의 합헌성 표결이 통과됨에 따라 상원은 본격적인 탄핵 심리에 돌입했다. 검사격인 탄핵소추위원과 트럼프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10일부터 각각 16시간씩 총 32시간 동안 배심원인 상원의원을 상대로 변론을 하게 된다.

이후 상원의원들은 양측에 4시간 동안 질문하고 답변을 듣는다. 탄핵소추위원단의 증인 신청이 나올 경우 2시간의 토론과 소환 여부에 대한 투표 절차가 있다. 이후 양측으로부터 2시간씩 최종 변론을 듣고 찬반 표결을 하게 된다. 최종 표결은 이르면 14일 실시될 예정이다. 다만 탄핵안 통과 가능성은 작다는 관측이 나온다. 탄핵 가결을 위한 정족수인 3분의 2(67명) 찬성을 위해서는 공화당 의원 17명이 가세해야 하기 때문이다.


/노희영 기자 nevermin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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