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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재에도…억대 연봉 화웨이 직원들 '7조 보너스' 받는다

머니투데이 김재현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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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재현 전문위원] [비상장사 화웨이, 직원 10만여명이 주식 보유… 총 배당액 7조원 넘어]


화웨이가 주당 1.86위안을 배당키로 했다. 사내에서 나왔던 예상보다 큰 규모다. 총 배당금은 한국돈으로 7조1400억원에 달한다.

중국기금보에 따르면, 후허우쿤 화웨이 순환 회장이 내부 문건을 통해 주당 1.86위안에 달하는 배당 결정을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비상장기업인 화웨이 1주 가격을 화웨이는 7.85위안으로 계산했다.

화웨이의 한 중간 관리자는 "회사가 미국 제재에 직면하면서 배당금이 주당 1.5위안 이하일 것이라고 짐작했지 1.86위안이나 배당할 줄 몰랐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주당 1.86위안의 배당금은 2019년의 2.11위안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2018년 1.05위안보다는 70% 이상 큰 규모다. 지난 2018년말 기준 화웨이 발행주식 수가 약 222억주에 달하는 걸 고려하면 총 배당금은 413억 위안(약 7조14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미국 제재에도 불구하고 건재하다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제스처로 보인다.

중국 제일재경일보는 자체 결산을 거친 지난해 화웨이 매출액이 1367억 달러(약 152조원)으로 11.2%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이 99억달러(약 11조원)로 10.4% 늘었다고 보도했다. 화웨이는 매년 3, 4월 무렵 외부감사를 거친 전년도 사업보고서를 발표한다.


화웨이는 런정페이 회장이 지분 0.88%을 보유하고 있고 나머지 지분은 10만4572명에 달하는 직원들로 구성된 공회가 보유하고 있다. 2019년말 기준 19만4000명의 전체 임직원 중 약 54%가 화웨이 지분을 보유한 주주다.

화웨이 지분을 가지고 있는 10만4572명은 평균 약 39만5000위안(약 6830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된다. 지분 0.88%를 보유하고 있는 런정페이 회장은 약 3억6300만위안(약 629억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화웨이 임직원들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은 형식상의 주식으로 투표권이 없으며 회사 내부 시스템을 통해서만 지분 소유 현황을 파악할 수 있다. 또한 화웨이를 그만 두면 보유지분을 반납해야 한다. 미국에서 사실상 중국 공산당이 화웨이를 소유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 중 하나다.


화웨이는 런정페이 회장이 0.88%에 불과한 지분에도 불구하고 중대 결정에 대한 부결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이에 대해 지난해 런 회장은 혼자가 아니라 화웨이의 전현직 고위 경영진으로 구성된 7인 위원회가 공동으로 부결권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적이 있다.

지난해 화웨이가 임금 및 복지비용으로 지출한 금액은 1349억위안(약 23조3000억원)이다. 전체 임직원수인 19만4000명으로 계산하면 1인당 평균급여는 약 69만5000위안(약 1억2000만원)에 달한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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