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임자2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 투자협약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안=연합뉴스 |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일 전남 신안군 임자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풍력단지 48조 투자 협약식’을 찾은 자리에서 “오늘 신안에서 불어온 상생과 혁신의 바람을 다함께 축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협약식 모두발언에서 “청정한 자연과 1004개의 섬을 품은 고장, 전남 신안에서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과 ‘전남형 일자리’ 상생협약이 함께 체결된다”며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께 반가운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안 앞바다에 들어설 해상풍력단지는 현존하는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보다 무려 일곱 배나 큰 규모”라며 “여기서 생산되는 8.2기가와트의 전기는 한국형 신형 원전 여섯기 발전량에 해당하고, 서울과 인천의 모든 가정이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이다”라고 강조했다.
신안 해상풍력 사업은 한전과 SK E&S·한화건설 등 민간 발전사, 두산중공업과 씨에스윈드·삼강엠앤티 등 해상풍력 제조업체 그리고 지역주민이 참여해 8.2GW 규모의 풍력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는 지난해 기준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인 영국의 ‘혼 시(Horn Sea·1.12GW)’의 7배 규모라고 한다.
이에 문 대통령은 “2030년까지 48조5000억원의 투자가 이뤄지고 12만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등 경제적 효과도 막대하다”며 “이로써 우리는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고, 탄소 중립을 향해 더욱 힘차게 나아가게 됐다”고 의미를 언급했다.
다양한 이해관계를 하나로 묶은 지역 인사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표한 문 대통령은 “다도해 연안과 섬마을 주민들은 코로나 위기 속에서도 ‘상생’의 정신을 앞장서 실천했다”며 “신안에서 재배한 1만송이 튤립에 담긴 따뜻한 위로의 마음이 대구·경북 주민들에게 전해졌고, 목포시는 병상이 부족한 경기도 주민들을 위해 기꺼이 병상을 내주었다”고 고마워했다.
문재인 대통령(사진 가운데)이 5일 오후 전남 신안군 임자2대교에서 열린 ‘세계 최대 해상풍력단지 48조 투자협약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신안=연합뉴스 |
아울러 “‘전남형 일자리’의 핵심은 지역주민이 사업에 직접 참여, 상생형 일자리 모델로는 처음으로 주민들이 지분을 갖고 수익을 분배받게 된다”며 “풍력설비 제조에 필요한 물품과 서비스도 주민들이 구성한 협동조합을 통해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세계 최대 규모 해상풍력 사업을 시작으로 ‘한국판 뉴딜’의 선도적인 역할을 당부한다”며 “정부도 재정부터 금융, 규제혁신까지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전 세계 해상풍력은 매년 30% 가까이 성장하고 있다”며 “우리는 삼면이 바다로 해상풍력의 무궁한 잠재력이 있으며 해양플랜트와 철강 등 관련 분야에서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해 경쟁력도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2030년까지 5대 해상풍력 강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하에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착공까지 5년 이상 소요되는 사업 준비 기간을 단축하고, 특별법 제정으로 입지 발굴부터 인허가까지 일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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