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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진실 알리기’ 헌신한 강신석 목사, 향년 83세로 별세

조선일보 조홍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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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독재 정권에 맞서고 5·18 민주화운동 진실 알리기에 헌신한 ‘민주화 운동의 거목’ 강신석(83) 목사가 5일 별세했다.

1938년 8월 광주에서 태어난 고인은 1976년 광주 양림교회에서 열린 노회에서 유신 반대 성명서 낭독을 주도했다. 징역 3년형을 선고받고 1년여간 옥살이를 하다 특별사면됐다.

5·18 민주화운동이 일어나기 직전인 1980년 5월 17일 예비검속으로 수배 명단에 포함됐다. 상경해 선교사들의 도움으로 독일 대사 등을 만나 5·18의 진실을 알리는 데 노력했다.

신군부에 붙잡혀 고초를 당하고 보안대로 끌려가 독방 신세를 졌다. 김영삼 정권 시절, 5·18 특별법 제정을 위해 100만명 서명 운동을 벌였다. 역사상 첫 ’100만 서명'을 받아내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전두환 등 신군부 핵심이 법정에 서게 되는 계기가 됐다.

1984년 5월 12일에는 독일을 방문해 5·18 민주화운동의 진상을 구체적으로 알리기도 했다. 광주 YMCA 중등교사회를 만들거나 전교조 활동을 지원하는 등 교육 민주화에도 최선을 다했다.

고인은 1994년 YMCA 이사장을 지냈다. 1998년 한빛고 이사장, 2003년 5·18기념재단 이사장, 2004년 조선대학교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빈소는 조선대병원장례식장 101호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8일. 장례는 민주사회장으로 진행되며 장지는 국립 5·18민주묘지다.

[조홍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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