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틱톡 경쟁 콰이서우 홍콩 상장, 첫날 주가 200% 폭등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 짧은 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콰이서우가 5일 홍콩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했다.

콰이서우는 더우인(틱톡 중국 서비스)과 함께 중국 짧은 동영상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업체다. 업계에서는 더우인과 콰이서우 양대 서비스 이용자가 이미 8억명을 넘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5일 중국 차이신 등에 따르면 콰이서우는 전날 마무리된 기업공개(IPO)를 통해 모두 420억 홍콩달러(한화 6조800억원)를 확보했다. 이는 2019년 11월 알리바바의 2차 상장 때의 130억 달러에 이어 홍콩 증시 기업공개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신주 발행가는 115홍콩달러며 발행된 신주 중 45.23%는 싱가포르투자청 등 10대 기초 투자자들에게 배정됐다.

콰이서우는 주가는 이날 최대 200% 상승해 345홍콩달러까지 찍었다. 장중 콰이서우 시총은 1700억 달러(191조원)를 넘겼다.

한편 콰이서우 개인 투자자 청약에 142만3000만명이 몰려 청약비율이 1203배에 달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개인 투자자들이 납입한 청약 증거금만도 1조2700억 홍콩달러(185조원)에 달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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