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보당국자 "북한의 가장 큰 안보우려는 미국 아닌 내부"

시드니 사일러 미국 국가정보국(DNI) 산하 국가정보위원회(NIC) 북한 담당관은 "북한의 가장 큰 안보 우려는 한국이나 미국이 아니라 북한 내부의 변화에 대한 압력"이라고 밝혔습니다 .

사일러 담당관은 현지시간 4일 조지타운대가 주최한 화상 세미나에서 "북한을 대할 때 가장 큰 딜레마는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추동한 어떤 위협에 직면하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사일러 담당관은 "체제 보장, 종전선언, 경제적 원조, 경수로 건설을 제공하고 북한에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면서도 이런 당근책은 근본적 우려에 대처하지 못하기 때문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진정한 호소력을 갖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체제 안전보장은 북한이 주민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스스로 변화하지 않으면 정말 힘든 일이라고 재차 언급했습니다.

또 "이것은 매우 비관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김 위원장이 어느 날 그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 또한 열려 있다"며 "오늘 이를 상상하긴 어렵지만 절대 안 되는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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