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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세의 나이에 은퇴를 선언한 UFC 베테랑 제임스 빅, "붕대를 감은 모습은 아이들에게 엄청난 고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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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단란한 한때를 보내는 제임스 빅. 사진출처 | 제임스 빅 SNS

가족과 단란한 한때를 보내는 제임스 빅. 사진출처 | 제임스 빅 SNS


[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베테랑 파이터 제임스 빅(33)이 MMA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최근 빅은 자신의 SNS에 “MMA에서 나의 실력으로는 가족을 먹여 살릴 수 없다는 판단을 했다. 아쉽지만 은퇴를 해야 한다. 다른 일을 찾을 생각”이라며 MMA와의 결별을 알렸다.

이어 “경기를 치른 후 턱에 붕대를 감고 3,4주 동안 아이들을 봐야 하는 것은 엄청난 고통이었다. 가족들과 아이들에게 집중하기 위해 은퇴한다”며 MMA 선수로서 짊어질 수밖에 없는 안타까움을 전하기도 했다.

빅의 최근 경기는 지난달에 열린 XMMA에서의 경기로 빅은 안드레 피아후에게 펀치에 의한 TKO로 패했다.

빅은 2018년 UFC에서 저스틴 개이치에게 KO패한 이후 폴 펠더, 댄 후커, 니코 프라이스에게 연속으로 패하며 UFC에서도 퇴출됐었다.

비록 33세의 한창 나이지만 자신의 실력을 받아들이며 은퇴를 선언한 것이다. 한때 빅은 UFC 라이트급에서 일급 컨텐더로 인정받기도 했다.


MMA 데뷔 후 4연승을 달리다 UFC에 입성한 빅은 개이치에게 패하기 전까지 9승 1패의 괄목한 성적을 이루었지만 개이치 이후 4연패를 기록하며 몰락의 길을 걸었다.

빅의 MMA 전적은 13승 6패다. 13승 중 3승이 KO승, 5승이 서브미션승, 5승이 판정승이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제임스 빅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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