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1.6 °
한겨레 언론사 이미지

1인 자영업자 고용보험료 지원 아셨나요?

한겨레 박태우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서울 등 지방정부 30%에 중앙정부 50% 지원


노아무개(58)씨는 2019년 12월 서울 신길동에 프랜차이즈 치킨·피자집을 연 지 얼마 안 돼 코로나19 사태를 맞았다. 동업했던 이들을 떠나보내고 혼자 배달에 나설 정도로 어려웠던 지난해 4월, 그는 자영업자도 고용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과거 중소기업에서 인사 업무를 하면서 사회보험의 중요성을 알았던 노씨는 곧장 가입했다.

그는 지난 1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같은 상권에 잘나가던 집들이 얼마 안 돼 폐업하는 것을 보고, 폐업 이후의 상황을 고민하게 됐다”며 “한달 가져가는 돈은 150만원밖에 안 되지만 고용보험료는 무조건 낸다”고 말했다.

자영업자 고용보험 제도는 시행된 지 9년째(2012년 시행)지만 가입자 수는 적다. 지난해 서울의 1인 자영업자 가운데 고용보험에 가입한 이들은 4800명에 그쳐 가입률은 0.86%에 그쳤다. 전국 평균은 0.49%로 더 낮다.

자영업자 고용보험은 50인 미만을 고용하는 자영업자라면 가입할 수 있다. 2년 동안 1년 이상 자신이 선택한 기준 보수액에 따라 보험료를 납부하고, 고용노동부가 정하는 폐업요건을 충족하면 보험료와 가입 기간에 따라 월 109만2천~202만8천원의 실업급여를 4~7개월 동안 받을 수 있다. 고용보험이 운영하는 직업훈련개발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를 포함한 지방정부들은 자영업자들의 보험료 지원을 통해 가입 확대를 꾀하고 있다. 서울시는 1인 자영업자에게 30%까지 고용보험료를 지원한다. 노씨 역시 5등급 보험료 6만4350원을 매월 내야 하지만, 실제 내는 금액은 4만5045원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도 최대 50%까지 고용보험료를 지원해줘, 지방정부 지원금을 합하면 최대 80%까지 보험료를 돌려받을 수 있다. 기준보수 1등급 자영업자가 월 보험료 4만952원을 내면, 서울시와 정부에서 80%를 지원해 실제 납부금액은 8190원에 그치는 것이다.

한봉기 서울시 소상공인정책팀장은 “현재 3년인 지원 기간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소상공인들이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언론, 한겨레 구독하세요!
▶북 원전 지원 공방 기사 보기▶공매도 논란 기사 보기

[ⓒ한겨레신문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은중 감독 책임
    김은중 감독 책임
  2. 2박소희 하나은행 5연승
    박소희 하나은행 5연승
  3. 3노상원 플리바게닝 논란
    노상원 플리바게닝 논란
  4. 4조세호 조폭 연루설
    조세호 조폭 연루설
  5. 5대통령 칭찬 논란
    대통령 칭찬 논란

한겨레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