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가 방안에서 케이블이나 충전 패드 없이 원격 무선으로 충전이 가능한 기술을 선보였다.
1월 29일(현지시각) 유튜브를 통해 공개한 샤오미의 미에어 차지(Mi Air Charge)는 약 5미터(m) 떨어진 곳에서도 5W(와트) 전력으로 무선 충전하는 기술이다.
이 무선충전 기술은 물리적 장애물 통과 효율이 높은 빔포밍(BeamForming) 에너지 전송 기술을 이용해 원격 무선충전 기술을 구현, 한 번에 여러 기기를 동시에 충전도 가능하다.
특히 주변에 충전이 필요한 장치를 정확하게 감지하면, 장비에서 144개의 안테나로 구성된 위상 제어 어레이가 빔을 통해 스마트폰에 밀리파(millimetric wave) 주파수를 전송하는 방식이다.
샤오미는 지난해에도 80W 무선 전력으로 4천mAh 배터리를 1분 안에 10%, 8분 안에 50%, 19분 안에 100%를 충전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샤오미가 사용한 빔포밍(Beamforming)은 스마트 안테나의 한 방식으로 안테나의 빔이 해당 단말에만 국한해 비추도록 하는 기술이다. 스마트 안테나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다수의 안테나를 이용해 구현될 수 있다.
이 기술은 2차 세계 대전에서 수중 음파 탐지기를 개선하기 위해 처음 개발됐다. 빔포밍은 신호를 특정 방향으로 집중시킴으로써 송출 전력을 증폭하지 않으면서 수신기에 전달되는 신호 품질을 향상할 수 있는 기술이다.
참고로 특히 5G 네트워크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최근 KT가 개방형 기지국 규격을 지원하는 28GHz 대역 5G 빔포밍 기술을 개발했다. KT의 28GH 빔포밍 솔루션은 복잡한 빔포밍 연동 절차를 O-RAN(Open Radio Access Network)의 개방형 기지국 규격 기반으로 표준화했다.
따라서 서로 다른 기지국 제조사에서 만든 디지털 장비와 무선 장비 간에서도 빔포밍이 가능케 했다. 이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도 빔포밍이 지원되는 다양한 형태 무선 장비와 안테나 개발이 가능해졌다.
한편, 같은 날 모토로라도 원격 무선충전 기술 '모토로라 원 하이퍼(Motorola One Hyper)'을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보에 공개했다.
영상에는 원격 무선 충전기와 각각 80cm, 1m 떨어진 두 대의 스마트폰이 놓여 있다. 이는 최대 1m 이상과 여러 대 스마트폰을 충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시연에 쓰인 스마트폰은 모토로라 엣지로 자막에 나온다.
다만 샤오미와 다른 점은 '미 에어 차지'는 중간에 장애물이 있어도 충전이 가능하지만, ‘모토로라 원 하이퍼’는 충전기를 손으로 가리면 충전을 멈춘다. 이는 단말과 사람이나 사물을 구분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모토로라 원격 무선충전 기술에 대한 세부사항은 공개되지 않았다.
김들풀 기자 itnew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