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이낙연-홍남기 ‘충돌’…문대통령 누구 손 들어주나

헤럴드경제 강문규
원문보기
이낙연 ‘선별ㆍ보편’ 병행 …홍남기 공개 불만 이례적

4차 지원금 추경 규모 20조원대…재정건전성 등 충돌

지급 시기도 이견…與 “이달 추경안 논의” 정부 “3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강문규·유오상 기자]결국 공은 문재인 대통령에 넘어갔다. 4차 재난지원금의 지급 규모와 대상·시기·방식 등에 대해 문 대통령이 최종 결정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당장 여당과 기획재정부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만큼 당정 뿐 아니라 야당과의 협의를 지켜보고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여야정 합의와 문 대통령의 결단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

전날 당정은 4차 재난지원금을 놓고 정면 충돌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연설을 통해 4차 재난지원금 관련 ‘선별+보편 지급’을 언급하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보편 지급’에 대해 즉각 반대 뜻을 피력한 것이다. 여당 대표의 국회 교섭단체 연설 몇 시간만에 경제 수장이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는 점에서 결국 문 대통령의 결단으로 청와대가 정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치권에 따르면 청와대는 4차 지원금 지급에 대해 신중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최근 ‘추가 지원책’을 언급하며 4차 지원금 논의에 물꼬를 텄지만, 구체적인 방법 등은 당정 논의를 지켜봐야한다는 것이다. 당장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신중론을 주장하는 홍 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를 청와대나 문 대통령의 입장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여권의 대체적인 견해다.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3일 KBS 라디오 ‘김강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이낙연 대표의 주장과 홍남기 부총리 주장은 그동안 당사자간의 문제가 아니더라도 이견들이 늘 있어왔다”면서 “의견이 보장되고 자유롭게 논의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수석은 “이제 이견들 조정하고 어떻게 할지 논의하는 것이고 야당의 생각이 무엇인지 등 (논의가) 시작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먼저 지급 규모가 문제다. 일단은 2차나 3차 때보다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권에선 4차 지원금 관련 추경 규모가 20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편 지급이었던 1차(14조3000억원)와 선별 지급이었던 3차(9조3000억원)를 합쳐도 23조원이 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재정건전성과 관련한 당정 간 인식차가 크다. 이 대표는 전날 “우리의 재정은 상대적으로 튼튼하다”며 “작년 재정 적자는 주요 42개국에서 가장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이에 홍 부총리는 “얼마 전 최근 우리 재정상황을 두고 ‘너무 건전한 것이 문제’라는 지적을 본 적이 있다”며 “이는 재정을 너무 쉽게 본 진중하지 않은 지적”이라고 했다. 실제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확장 재정과 대규모 적자국채 발행으로 재정건전성은 악화했다. 지난해 4차 추경을 거치면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채무 비율 43.9%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올해는 50%를 넘을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 BIG3(미래차·바이오헬스·시스템 반도체) 추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혁신성장 BIG3(미래차·바이오헬스·시스템 반도체) 추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4차 지원금 지급 시기는 3~4월이 될 것이란 관측이 많지만 이마저도 당정 간 이견이 커 불투명하다. 당은 당장 이달 추경 편성 논의를 하자는 입장이지만 홍 부총리는 “추경 편성 논의는 3월에야 가능하다”고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당은 (추경안 등) 2월 임시국회에서 최대한 빠르게 처리한다는 입장”이라며 “이미 여러차례 당정청 회의를 통해 추진 방안을 논의했는데, 이 대표의 어제 연설도 논의 바탕으로 나온 것이다. 당이 방향 정했으면 실무적 방안 마련은 기재부에서 같이 해야한다”고 밝혔다.

mkkang@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내란 음모 사건
    내란 음모 사건
  2. 2전광훈 구속 서부지법
    전광훈 구속 서부지법
  3. 3U-23 아시안컵 8강
    U-23 아시안컵 8강
  4. 4이병헌 이민정 딸
    이병헌 이민정 딸
  5. 5임시완 과부하
    임시완 과부하

헤럴드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