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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 등 집권당 주요 인사들을 감금한 1일(현지 시각) 미얀마 의회 앞에서 에어로빅을 하는 여성의 뒤로 장갑차가 지나가는 영상이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2일 버즈피드 등 외신에 따르면 이 에어로빅 비디오는 쿠데타가 일어난 미얀마 의회 앞에서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보면 경쾌하게 몸을 흔들며 에어로빅을 하는 여성 뒤편으로 장갑차와 검은색 승용차 등 차량들이 줄줄이 지나가는 장면이 나온다. 도로에는 군인들과 바리케이드가 보인다. 버즈피드는 “에어로빅을 하고 있는 여성의 페이스북 프로필에 따르면 교육부 소속 체육교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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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상은 영어, 스페인어, 아랍어 등 여러 언어로 번역돼 급속도로 확산했다. 트위터에서는 “21세기 최고의 예술”이라는 평이 나왔다. 이외에 “제정신이 아닌 분위기”라며 “놀랍다”는 반응도 있었다.
버즈피드는 “비디오가 가짜(fake)일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했다. 영국의 탐사보도 매체 ‘벨링켓’의 기자 역시 미얀마 의회의 과거 사진과 비교하며 “똑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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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성은 2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같은 장소에서 에어로빅을 하는 영상을 여러 개 올렸다. 그는 “조롱하려는 의도로 에어로빅을 한 것이 아니다”라며 “매일 아침 항상 하는 일이었기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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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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