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병역 특혜 의혹' 구리시장, 국방부에 감사 청구

(구리=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안승남 경기 구리시장은 아들 병역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방부에 직접 감사를 청구했다고 2일 밝혔다.

안 시장은 지난 1일 이 같은 내용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

'아들 병역 특혜 의혹' 구리시장, 국방부 감사 청구 [구리시장 SNS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최근 한 방송사는 상근예비역 판정받은 안 시장의 아들이 집과 더 가까운 동사무소를 두고 시청 본청 예비군 지역대에 배치돼 특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안 시장은 청구서에서 "A방송사는 군 복무 특혜라고 단정하고 청구인에게 문의, 성실히 답변했으나 이를 고의로 무시하고 마치 큰 병역 비리가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와 관련해 안 시장은 해당 방송사에 내용 증명을 보내 "법적 문제나 특혜가 있다고 결론 나면 어떠한 처벌도 받겠다"며 "그러나 특혜가 아닌 일반 사례로 밝혀지면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해당 방송사는 병역 특혜 외에도 건설사 접대, 직원 채용 비리 등 안 시장에 대한 2가지 의혹을 추가 보도했으며, 안 시장은 이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고 있다.

의혹이 제기된 이후 구리 지역에서는 국민의힘 구리시 당원협의회가 성명을 내 안 시장의 사퇴를 촉구한 반면 구리시 공무직 노동조합은 해당 방송사를 규탄하는 등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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