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연봉 1억, 기회 되면 입사해"…직원 논란에 KBS 고개 숙였다 [공식입장]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KBS 측이 블라인드에서 사내 직원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쓴 글에 대해 해명했다.

1일 KBS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블라인드)에 KBS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익명으로 올린 글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KBS 구성원의 상식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내용의 글이 게시돼 이를 읽는 분들에게 불쾌감을 드린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대단히 유감스럽고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를 했다.

또한 "이번 논란을 국민이 주인인 공영방송의 구성원인 직원들 개개인이 스스로를 성찰하고 마음자세를 가다듬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KBS 측은 "KBS는 앞으로 임금체계 개선과 직무재설계 등을 통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경영을 효율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린다"며 거듭 약속했다.

한편 앞서 온라인 직장인 커뮤니티에서는 자신이 KBS 직원이라고 밝힌 누리꾼 A씨가 '우리 회사 가지고 불만들이 많네'라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됐다.

A씨는 "답답하네 너네가 아무리 뭐라 해도 우리 회사 정년보장 되고요. 수신료는 전기요금 포함돼서 꼬박꼬박 내야 되고요. 평균 연봉 1억이고 성과급 같은 거 없어서 직원 절반은 매년 1억 이상 받고 있어요"라고 지적했다.

또한 "제발 밖에서 우리 직원 욕하지 마시고 능력 되시고 기회 되시면 우리 사우님 되세요~"라고 전해 논란이 거세졌다.

이하 KBS 측 공식입장 전문.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블라인드)에 KBS 직원으로 추정되는 사람이 익명으로 올린 글이 온라인상에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KBS 구성원의 상식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내용의 글이 게시돼 이를 읽는 분들에게 불쾌감을 드린 점에 대해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대단히 유감스럽고 송구한 마음입니다.

KBS는 이번 논란을 국민이 주인인 공영방송의 구성원인 직원들 개개인이 스스로를 성찰하고 마음자세를 가다듬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또한 KBS는 앞으로 임금체계 개선과 직무재설계 등을 통해 조직을 슬림화하고 경영을 효율화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임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

wi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