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정현 부산시장 예비후보, 이언주 '불법 돈선거 발언' 조사의뢰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장 예비후보 [노정현 예비후보 측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노정현 진보당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최근 이언주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거론한 당내 불법 돈 선거 의혹과 관련해 선관위에 진상조사를 의뢰했다.

노 예비후보는 1일 부산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선관위에 진상조사 의뢰서를 제출했다.

그는 "이언주 예비후보가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광역단체장 선거를 치르려면 한 달에 족히 수억씩 들어간다고 폭로했다"며 "이것이 사실이라면 2002년 차떼기당 사건의 부활이라 할만큼의 역대급 선거 게이트"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를 그냥 말실수 해프닝으로 보고 넘어갈 수 없다"며 "반드시 진상을 규명해 응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광역단체장 선거를 치르려면 여론조성을 해야 하는데 그것만 제대로 하려 해도 한 달에 족히 수억원씩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어 "그 자금은 후보자 개인이 다 충당할 수 없기 때문에 불가피하게 불법 자금을 받아서 써야 하는 상황이 된다"고 한탄하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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