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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박범계와 10분·추미애와는 45분

이데일리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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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과 상견례를 마쳤다.

윤 총장은 이날 경기도 과천의 법무부 청사를 방문하며 “취임 축하 차원으로 온 것”이라며 “(박 장관이) 취임식을 하셔야 해서 깊은 얘기를 많이 나눌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검찰 인사를 앞두고 박 장관에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등의 교체를 요구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선 “인사 얘기는 아직 하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박 장관과 윤 총장의 면담에는 심우정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이 배석했다.

10여 분 가량 박 장관을 만나고 나온 윤 총장은 “서로 덕담만 나눴다”고 말을 아꼈다.

윤석열 검찰총장(왼쪽)과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왼쪽)과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두 사람의 첫 만남은 박 장관이 윤 총장과 대립을 보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바톤을 이어받은 상대라는 점 외에도 과거 ‘형, 동생’ 인연이 있었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박 장관은 지난달 2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윤 총장과의 친분에 대해 “일반적인 의미의 동기로서의 친분이면 모를까 특별하고 개별적인 친분이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관계는 단 1의 사적인 감정이나 정서가 개입할 여지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박 후보자는 윤 총장과 사법연수원 23기 동기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오전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 예방을 마친 뒤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검찰총장이 1일 오전 박범계 신임 법무부 장관 예방을 마친 뒤 정부과천청사 법무부를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박 후보자는 지난 2013년 윤 총장이 ‘댓글 수사’ 외압을 폭로한 이후인 11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형을 의로운 검사로 칭할 수밖에 없는 대한민국과 검찰의 현실이 슬프다”는 글을 썼다. 같은 글에서 자신을 ‘범계 아우’라 칭해다.

하지만 박 후보자는 지난해 10월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선택적 정의”라며 윤 총장을 몰아세웠다. 그러자 윤 총장은 “그것도 선택적 의심 아니냐”며 “과거에는 저에 대해 안 그러지 않았느냐”고 맞받아쳤다.


한편, 윤 총장은 지난해 1월 7일 추 장관 임명 닷새 만에 추 장관과 첫 공식 만남을 가졌다.

당시 윤 총장은 법무부 청사를 들어설 때나 나올 때 말을 아꼈고, 45분가량 상견례를 가졌다. 자리에는 김오수 법무부 차관과 이성윤 검찰국장, 강남일 대검 차장이 함께 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과의 첫 대면에서 검찰 개혁 입법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고, 윤 총장도 적극 공감을 나타냈다는 게 법무부와 대검의 설명이었다.

당시에도 구체적인 인사 이야기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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