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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문 정부, 북풍공작하려 했던 것 아닌가…靑 진실 밝혀라"

머니투데이 김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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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지영 기자]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해 12월 22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마스크를 쓴 채 주간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스1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지난해 12월 22일 제주도청 탐라홀에서 마스크를 쓴 채 주간정책조정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뉴스1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정부의 북한 원자력발전소 건설 지원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야말로 북풍 공작하려 했던 것 아닌가"라며 "청와대는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지사는 3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 지역 원전 건설 관련 파일이 산업통상자원부 공무원에 의해 무더기로 삭제된 사실이 드러났다. 국기 문란이 아니라 국가 안위를 뒤흔들 수도 있는 사안"이라고 비판했다.

원 지사는 "이에 대한 소명을 요구하는 것은 국민의 당연한 권리고 야당의 의무"라며 "그런데 책임 있는 설명 대신 북풍 공작이니 법적 조치니 하며 적반하장의 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야말로 북풍 공작하려 했던 것 아닌가"라고 물음을 던지고 "도둑이 제 발 저린 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정상회담 즈음에 만들어진 북한 원전 추진 문서의 내용이 무엇인지, 누가 작성을 지시했으며 어디까지 보고됐는지 밝혀야 한다. 책임 있는 사실 규명과 사과만이 가장 최선의 대책임을 청와대는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SBS는 지난 28일 월성 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 관련 문건을 삭제하는 등 감사원 감사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산자부 공무원들의 공소장을 보도했다.


공무원들이 삭제한 원전 관련 자료 530건 목록에는 청와대 협의·보고 문건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월성 원전 운영 주체인 한국수력원자력 이사회의 원전 폐쇄 결정 전 청와대와 산자부가 긴밀하게 연락을 주고받은 정황도 확인됐다.

원전 관련 530건 자료 삭제 목록에 '북한 원전 건설 및 남북 에너지 협력' 관련 문건 파일이 다수 포함돼 야권은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 원전을 폐쇄하고 북한에 극비리에 원전을 지어주려 했다'고 공세를 펼치고 있다.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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