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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할 수 없는 충격… 브라질 화장실서 일어난 참혹한 친딸 살인사건

머니투데이 김현지B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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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현지B 기자]

조시마리 고메스 다 시우바(30)와 그의 딸. 트위터 캡처.

조시마리 고메스 다 시우바(30)와 그의 딸. 트위터 캡처.



브라질에서 한 여성이 5살 난 친딸을 살해한 뒤 인육을 먹는 등 극악무도한 살인 사건이 발생해 사회를 충격에 빠트렸다.

27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 북동부 알라고아스주(州) 산크리스토보에 거주하던 조시마리 고메스 다 시우바(30)는 친딸 브렌다 다 실바(5)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됐다.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 고메스는 "나는 악마를 죽였다" "내 딸은 살아 있다"고 주장하는 등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메스는 지난 24일 딸과 함께 거주하던 자택의 화장실에서 범행을 저질렀다. 사건은 이를 목격한 용의자의 친아빠, 브렌다의 할아버지로 인해 세상에 알려졌다.

할아버지는 이날 자택 밖을 거닐다 우연히 외부 하수구에서 핏물이 흘러나오는 것을 목격했다. 깜짝 놀라 집으로 뛰어들어간 할아버지는 화장실 문을 열었다가 끔찍한 광경을 목격했다.


화장실 바닥에 손녀 브렌다는 피로 범벅이 된 채 누워있었으며 주변은 온통 피로 물들어있었다. 이미 끔찍한 시신이 된 브렌다의 옆에는 고메스가 가위를 들고 있었고, 브렌다의 시신에는 눈알이 없었으며 혓바닥이 뽑혀있었다.

끔찍한 광경에 경악한 할아버지는 비명을 지르며 밖으로 뛰쳐나갔다. 할아버지에 의해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음을 알게 된 주민들은 황급히 경찰에 신고했다.

결국 고메스는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 의해 자택에서 긴급 체포됐다. 체포되기 전 고메스는 무언가를 질겅질겅 씹으며 딸의 시체 옆에서 중얼거렸다. 그녀는 묵주를 든 채 기도를 하는 듯했다.


외신에 따르면 경찰 조사 과정에서 고메스는 "나는 딸을 죽이지 않았다. 내 딸은 살아있다. 난 악마를 해치웠다"며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늘어놓았다.

그러나 결국 고메스는 친딸 브렌다를 본인이 살해했으며 신체 일부를 뽑고 잘라낸 혐의를 인정했다.

고메스는 최근에는 심한 우울증까지 겪었으며 정신 질환을 앓고 있었다. 경찰은 "발작을 일으키면서 이성을 잃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찰은 "아무리 정신질환자라고 해도 사람이 이 정도로 잔인할 수는 없어 조사하는 경찰들까지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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