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22일부터 취임 후 첫 통화 개시
캐나다,영국,프랑스,독일,멕시코,러시아 등 완료
당선 확정 때도 북미, 유럽 먼저
단, 국무장관은 캐나다, 日, 韓순서
【도쿄=조은효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전화통화 순번에서 한·일이 이번에도 또 나란히 유럽에 밀렸다. 바이든 정권의 외교안보정책에서 동북아 지역이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점을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지난 20일 현지시간)한 지 1주일이 돼 가면서 북미와 유럽 주요 정상들과의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속속 마무리하고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의 첫 통화는 우선순위에 끼지 못한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의 전화외교 개시 시점은 취임 사흘 만인 지난 22일(현지시간)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를 시작으로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23일),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24일),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25일)와 취임 후 첫 전화회담을 했다. 이어 26일에는 러시아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통화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한 지 1주일이 다 되도록 문재인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모두 첫 전화회담을 하지 못한 것.
캐나다,영국,프랑스,독일,멕시코,러시아 등 완료
당선 확정 때도 북미, 유럽 먼저
단, 국무장관은 캐나다, 日, 韓순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로이터 뉴스1 |
【도쿄=조은효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전화통화 순번에서 한·일이 이번에도 또 나란히 유럽에 밀렸다. 바이든 정권의 외교안보정책에서 동북아 지역이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점을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지난 20일 현지시간)한 지 1주일이 돼 가면서 북미와 유럽 주요 정상들과의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속속 마무리하고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의 첫 통화는 우선순위에 끼지 못한 상태다.
바이든 대통령의 전화외교 개시 시점은 취임 사흘 만인 지난 22일(현지시간) 캐나다 쥐스탱 트뤼도 총리를 시작으로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23일), 프랑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24일),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25일)와 취임 후 첫 전화회담을 했다. 이어 26일에는 러시아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옌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과 통화를 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한 지 1주일이 다 되도록 문재인 대통령,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모두 첫 전화회담을 하지 못한 것.
앞서 지난 21일(한국시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전화회담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할 수 있도록 조율하겠다"고 밝혔으나 무색한 상황이 됐다. 통화 일정이 늘어지다보니 문재인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과의 첫 통화에 앞서 지난 26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새해 첫 전화통화를 했다. 청와대는 "신년인사 차원의 통화"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하며, 한·미 정상간 통화에 대해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조속한 시일 안에 (정상간 통화를)추진하기로 생각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AP뉴시스 |
AP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참모들에게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유럽 동맹과의 통화 준비부터 지시했다고 한다. 바이든 대통령은 앞서 지난해 11월 사실상 당선을 확정한 직후에도 캐나다, 영국, 프랑스 등 유럽 국가 정상들과 축하 통화를 한 뒤에야 일본, 한국으로 고개를 돌렸다. 순서만 놓고, 바이든 정권내 아시아 정책의 비중을 판단하기는 어려우나, 이 자체가 하나의 시그널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게이오대 니시노 준야 교수는 "중국 문제로 인해 미국이 결코 동북아 지역을 경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전통적인 외교관계인 유럽과의 관계 복원을 우선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과거 2008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당선 된지 이틀 만에 여타 주요국 정상들과 더불어 이명박 대통령과도 첫 통화를 했다. 비교적 조기에 통화를 했던 사례다. 재선 때인 2012년에는 당선 약 1주일 만에 역시 이명박 대통령과 첫 통화를 했었다. 다소 시일이 지체됐었다. 한 외교소식통은 "오바마 정권에서 당시 일찍 통화하지 못한 국가에 대해 그 다음 재선 때에는 먼저 배려하는 등의 융통성이 있었다"며 "바이든 정권도 그런 계산인지, 유럽에 우선순위를 둔 것인지는 현재로서는 섣불리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미, 미·일 정상간 통화 일정도 잡지 못한 상황에서 27일 오전 8시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 이어서 한국 강경화 외교장관과의 첫 통화가 이뤄졌으니, "한국보다 일본이 빨랐다"는 식의 주장 역시 큰 실익없는 비교가 아닐 수 없다.
한·일 양국 외교장관의 블링컨 국무장관과의 통화는 시작시간을 기준으로 약 1시간 차이다. 다만, 블링컨 장관이 국무부 청사에서 취임 선서를 하고, 마크 가노 캐나다 외교장관과 통화한 직후 일본, 한국 순서였던 것은 주목할 만 하다. 미 국무부는 보도자료에서 "한·미 동맹은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 지역과 전 세계 평화와 안보, 번영의 '린치핀(Linchpin·핵심축)'"이라고 밝혔다. 미·일 동맹을 두고서는 "전 세계 평화와 안보와 번영에 '코너스톤(cornerstone·주춧돌)'"이라고 일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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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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