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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4월 중립지역 개최…초반 부담 줄었지만 중간 이탈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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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울산 현대.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지난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울산 현대.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정다워기자] 이례적인 상황에 처음 겪는 일정이 다가온다. 새 시즌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26일 2021시즌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을 발표했다. K리그가 속한 동아시아 지역 팀은 4월7일 예선 일정을 시작한다. 플레이오프는 4월14일 열리고, 같은달 21일부터 5월7일까지 조별리그 일정이 이어진다. 16강전은 9월14일이나 15일, 8강전은 9월28일이나 29일에 단판으로 열린다. 4강 1,2차전은 10월20일과 27일 잰행되고 서아시아 지역 팀과 겨루는 결승 1,2차전은 11월21일과 27일 홈 앤드 어웨이로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AFC는 조별리그를 지난해처럼 중립국가에서 한꺼번에 치르는 방식으로 운영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국가 간 이동이 사실상 불가능하고 출입국시 자가격리 기간이 발생하는 만큼 한 곳에 모여 6경기씩을 소화한 후 조 순위를 결정하고 9월 토너먼트 라운드를 재개하는 일정이다. 개최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지난해 대회를 열었던 카타르가 후보로 꼽힌다.

플레이오프 시기도 평소보다 2개월 가량 늦춰졌다. 올해 포항 스틸러스와 대구FC가 참가하는 플레이오프는 원래 2월 열렸지만 올해에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4월 시작한다. ACL 일정이 4월에 시작하면 나름대로 장점이 있다. 원래 K리그 상위권 팀들은 리그 개막과 겹치는 2~3월부터 ACL을 소화해 체력적으로 부담이 컸다. 2개월 이상 휴식기를 보낸 시점에 여러 나라를 오가며 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으로 인해 손발이 맞지 않아 초반 페이스를 놓치는 경우도 허다했다. 그러나 올시즌에는 초반을 온전히 K리그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어느 정도 경기력을 끌어올린 후에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만큼 좋은 성적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대회에 다녀온 후에는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현지에서 약 2주간 6경기를 소화하는 강행군으로 인해 체력적 부담이 따른다. 그보다 더 큰 문제는 챔피언스리그에 다녀온 후 2주간의 자가격리 기간을 보내야 한다는 점이다. 팀, 선수에게 2주는 긴 기간이다. 자칫 체력과 실전 감각에 오류가 날 수 있다. 자가격리가 풀린 후 거의 원점에서 새로 시작해야 하는 변수가 발생하는 셈이다.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팀들뿐 아니라 남는 팀들도 문제다. 네 팀이나 빠진 상황에서 리그를 진행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한 달 정도 휴식기를 보내야 한다. 초반의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채 실전 감각이 단절되는 그림이다.

팀마다 초반 성적, 분위기에 따라 받아들이는 태도는 다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어느 때보다 큰 변수에 직면한다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다. 챔피언스리그에 참가하는 한 구단 관계자는 “처음 겪는 일이라 유리하게 작용할지, 불리하게 작용할지 가늠이 안 된다. 모든 팀에게 공통적으로 적용되는 변수인만큼 감독, 선수들과 지혜를 모아 잘 극복해야 할 것 같다”라는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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