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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韓 경제 성장률 -1%… '외환위기 후 최초 마이너스'

아시아투데이 문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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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지난해 4분기 및 연간 GDP 성장률 발표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이 26일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최근 GDP 추이를 설명하고 있다./제공=한국은행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이 26일 온라인 설명회를 통해 최근 GDP 추이를 설명하고 있다./제공=한국은행



아시아투데이 문누리 기자 = 지난해 4분기 한국 경제가 전분기 대비 1% 이상 성장했지만, 성장률은 3분기보다 떨어졌다. 지난해 연간 전체 성장률은 -1%로, 이 같은 마이너스 성장률은 1998년(-5.1%) 외환위기 당시 이후 22년 만이다.

26일 한국은행은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분기대비·속보치)이 1.1%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분기별 성장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1분기와 2분기 각각 -1.3%, -3.2%으로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한 후 3분기(2.1%)·4분기(1.1%) 반등을 기록했다. 이에 지난해 연간 GDP 성장률은 -1%로 집계됐다. 외환위기 이후 처음 겪는 역성장이다.

박양수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우리나라 성장률이 2019년 2.0%에서 지난해 -1.0%로 3%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선방했다고 평가받는 중국보다도 하락폭이 작은 것”이라며 “다른 나라들은 성장률 하락폭이 5∼7%포인트는 될 것으로 주요 기관들은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보면 작년 4분기 수출은 비교적 선방했다. 하지만 민간소비는 코로나19 재유행에 타격을 입었다.

수출은 반도체·화학제품 중심으로 5.2% 늘었으며, 수입도 기계·장비 등을 위주로 2.1% 증가했다.


하지만 민간소비는 전체적으로 1.7% 줄었다. 서비스(음식숙박·운수) 및 재화(음식료품 등) 소비가 모두 위축된 데 따른 것이다.

경제 성장률에 대한 순수출 기여도는 1.3%포인트(p)로 성장률을 일부 끌어올렸다. 반면 민간소비는 -0.8%포인트였다.

박 국장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민간 부문 소비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며 “정부에서 역할 해야 하는 상황으로, 다른 나라들도 민간보다는 정부 기여도가 상당히 클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투자도 건물·토목 건설이 모두 증가하면서 6.5% 확대됐다. 설비투자는 2.1% 줄었다.

업종별 성장률의 경우 제조업 2.8%, 농림어업 4.9%, 서비스업 0.4%, 건설업 2.6%, 전기가스수도업 5.9% 등이었다.

교역조건 악화로 실질 국내총소득(GDI)은 0.7%에 머물러 GDP 성장률(1.1%)보다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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