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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스가 내각 지지율, 자민당에도 밀려 비상 [특파원+]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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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 지지율 33%·黨 지지율 34% 집권후 첫 역전
올해 총선 치러야 하는 黨소속 의원 원심력 커질 듯
올림픽 회의론 급확산…대회취소·연기 희망 86%
응답자 70% “백신 즉시 접종 않고 일단 지켜보겠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의 코로나19 대응 실패로 내각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집권 자민당 지지율에도 역전당해 비상이 걸렸다. 오는 10월21일 임기 만료를 앞두고 올해 중 총선을 치러야 하는 자민당 중의원(하원) 의원을 중심으로 원심력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아사히(朝日)신문은 23∼24일 일본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에서 스가 내각의 지지율은 지난달 조사(12월19∼20일) 때보다 6% 포인트 떨어진 33%였다고 25일 보도했다.

지지율은 내각이 출범한 작년 9월 조사에서는 65%였는데 4개월 만에 절반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스가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응답자 비율은 10% 포인트 상승해 45%를 기록했다.

특히 내각 지지율이 자민당 지지율에 역전당했다. 자민당 지지율도 지난 조사 때의 38%에서 34%로 4%포인트 떨어지면서 스가 내각 지지율(33%)를 앞섰다. 총선을 앞둔 자민당 소속 의원 입장에서는 내각의 득표력이 현저히 추락할 경우 동요할 수밖에 없다. 당 간판 교체론이 본격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운데) 정권이 코로나19 대응 실패로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이 자민당 지지율에 밀리는 등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지난 22일 총리 관저에서 열린 각의에 참석한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스가 총리, 아소 다로 부총리. 도쿄=AP지지연합뉴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운데) 정권이 코로나19 대응 실패로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이 자민당 지지율에 밀리는 등 비상이 걸렸다. 사진은 지난 22일 총리 관저에서 열린 각의에 참석한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스가 총리, 아소 다로 부총리. 도쿄=AP지지연합뉴스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63%는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적절하지 않다고 평가했으며 80%는 코로나19 긴급사태를 다시 선언한 시점이 “너무 늦었다”고 지적했다. 응답자의 73%는 스가 총리가 코로나19 대응에서 지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긴급사태 발령에 따라 외출 자제, 음식점 영업시간 단축에 초점을 맞춘 방역 조치가 불충분하다는 의견은 54%를 기록했다.


응답자의 70%는 백신을 무료로 접종할 수 있게 되더라도 ‘당분간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답했다. ‘즉시 접종하겠다’고 답한 응답자 비율은 21%에 그쳤다.

코로나19 확산에 제동이 걸리지 않는 가운데 올림픽에 대한 기대감은 크게 줄었다. 응답자의 51%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을 다시 연기해야 한다고 반응했고 35%가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표명했다. 전체 응답자의 86%가 올해 여름 올림픽을 개최하는 데 부정적으로 반응한 것이다. 올림픽에 대한 부정적인 답변은 지난달 여론조사 때보다 21% 포인트나 상승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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