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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제재' 어부지리…퀄컴 누르니 주가세배 대만기업은

머니투데이 김재현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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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재현 전문위원]



중국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시장에서 퀄컴을 제치고 대만업체인 미디어텍이 1위로 부상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는 지난해 미국 퀄컴사의 시스템온칩(SoC) 중국 판매량이 전년보다 48.1% 급감했다고 CINNO리서치를 인용해 보도했다. 모바일 AP에는 CPU, 메모리, 그래픽카드, 저장장치 등 한 개의 칩에 완전 구동이 가능한 제품과 시스템이 들어 있어, 시스템온칩(System on Chip)으로 불린다.

지난해 하반기 퀄컴의 중국 시장 점유율도 25.4%로 하락했다. 2019년 하반기 대비 12.5%포인트 급감한 수치다.

CINNO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시스템온칩 출하량은 3억700만개로 전년 대비 20.8% 감소했다.

퀄컴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하락한 데는 미국의 화웨이 제재 영향이 컸다. 화웨이가 미국 블랙리스트에 오른 후 미국기업의 화웨이 수출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퀄컴도 수출제한이 중국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쳤다고 토로했다.


수출제한 조치가 취해지기 전부터 퀄컴의 점유율은 하락 추세였다. 지난해 화웨이가 자회사인 하이실리콘이 설계하고 대만 파운드리업체인 TSMC가 위탁생산한 AP ‘기린’ 시리즈를 하이엔드 스마트폰에 대거 탑재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상반기 하이실리콘은 퀄컴(30.8%)을 따돌리고 점유율 1위(37%)를 차지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트럼프 행정부의 제재로 TSMC 위탁생산이 불가능해지면서 하이실리콘 점유율은 하반기 27.2%로 감소했다.

중국 AP 시장 1위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하던 퀄컴과 하이실리콘이 곤경에 처하자, 빈 자리를 채운 건 대만 팹리스업체인 미디어텍이다. 화웨이 뿐 아니라 다른 중국 스마트폰업체인 오포, 비보, 샤오미가 앞다퉈 미디어텍의 중저가 AP 구매를 늘리면서 미디어텍은 순식간에 1위로 부상했다.


중국 스마트폰 업체가 미국의 화웨이 제재로 공급선 다변화에 나섰던 것이다. 이 여파로 지난해 3분기 미디어텍은 31%의 시장점유율로 중국 시장 뿐 아니라 글로벌 AP시장에서 퀄컴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때아닌 특수를 맞은 미디어텍 주가는 지난 21일 934대만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3월 하순 기록한 최저점 대비 3배 넘게 오른 가격이다.

김재현 전문위원 zorba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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