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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원인·경로 명확하게…측정망 63개 가동

연합뉴스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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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외유입 측정망 구축 완료…환경위성 등과 연계해 입체적 감시체계 구축
국외유입 측정망 설치도(63개소) [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국외유입 측정망 설치도(63개소) [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미세먼지 등 대기 오염 물질의 발생 원인과 이동 경로를 좀 더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국외 유입 측정망 63개를 설치하는 사업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국외 유입 측정망은 미세먼지 등 장거리 이동 오염물질의 다양한 이동 경로와 농도, 성분 등을 분석해 국내 미세먼지 발생 원인을 규명하기 위한 시설이다.

섬 지역 8개, 항만 지역 15개, 접경지역(비무장지대) 5개, 해양경찰청 보유 대형함정 35개 등 총 63개로 구성됐다.

측정망은 미세먼지(PM10), 초미세먼지(PM2.5) 등 입자 형태의 오염물질과 질소산화물(NOx), 황산화물(SO2) 등의 가스 형태의 오염물질, 그리고 풍향, 풍속, 온·습도 등의 기상자료를 매시간 단위로 측정한다.

측정 결과는 환경부 대기환경정보(에어코리아) 누리집(www.airkorea.or.kr)에 공개된다.


환경부는 국외 유입 측정망을 통해 국내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 원인과 이동 경로를 보다 상세하게 분석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올겨울 들어 처음 충남지역에 비상저감조치가 발령(11월 14·16일 시행)됐던 고농도 미세먼지 사례(11월 12∼16일)는 국내 주도형으로 분석됐고, 지난해 12월 13일 제주권·호남권 고농도 사례는 국외 주도형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3∼7일 수도권·충청권 고농도 사례는 국내외 복합형이었는데 3일부터 6일까지 미세먼지 농도 상승은 국내 주도형이었으며, 7일부터는 국외 유입이 더해졌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3∼6일 서해 도서 측정망의 미세먼지 농도가 낮았으나 대기 정체로 인해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쌓이면서 수도권과 충청권의 측정 농도는 높은 상황이었다.

반면 6일 오후부터는 국외 미세먼지가 북서 기류를 타고 국내로 들어와 서해 섬 지역의 농도가 높아졌다. 7일에는 국외 미세먼지가 내륙으로 이동하면서 수도권, 충청권 순으로 최고 농도가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3∼8일 미세먼지 현황 [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해 12월 3∼8일 미세먼지 현황 [환경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환경부는 국외 유입 측정망과 함께 환경위성, 중형항공기, 지상원격관측장비 등을 연계·활용해 국외에서 유입되는 대기오염물질을 입체적으로 감시할 계획이다.


지난해 2월 세계 최초로 발사한 정지궤도 환경위성으로는 동북아시아 전역의 미세먼지 농도 분포를 집중적으로 관측할 수 있다. 위성 관측 자료는 올해 상반기부터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이날 오후 전북 군산항을 방문해 이 지역의 항만관리사무소와 해양경찰청 함정에 설치된 측정망 운영실태를 점검했다.

bookmani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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