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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부인·자녀 등에 1450억원치 주식 증여 

비즈워치 [비즈니스워치 임일곤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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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인척 총 14명 33만주 증여…"개인적 일" 부인과 자녀 몫 790억원, 기부 활동 이어가 [비즈니스워치] 임일곤 기자 igon@bizwatch.co.kr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보유 주식 가운데 33만주, 시세로 1450억원어치를 그의 부인 및 자녀 등에게 증여했다.

이로써 카카오의 최대주주 김 의장의 특별관계자는 기존 31명에서 추가된 친인척을 포함해 42명으로 확대됐다.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20일 카카오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 12일 그의 부인 형미선 씨와 자녀 상빈·예빈 씨에게 각각 6만주를 증여하는 등 친인척 총 14명에게 주식 33만주를 증여했다.

아울러 동생 김화영 씨에게 1만5000주를 비롯해 또 다른 친인척 김행자(2만5000주), 김명희(2만800주), 김대환(4200주), 장윤정(5415주), 김예림(4585주), 김은정(1만5900주), 김건태(4550주), 김유태(4550주), 형미숙(1만9000주), 박효빈(6000주)에게 주식을 줬다.

전날(19일) 카카오의 종가 44만원을 기준으로 환산하면 증여한 주식의 시세는 총 1452억원이다. 이번 증여로 김 의장 부인과 자녀 상빈·예빈 씨가 카카오 주주로 처음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들 3인의 보유 주식 가치는 총 790억원으로 전체 증여 가치의 절반 이상에 달한다.


김 의장 주식 증여에 대해 회사측은 "김 의장의 개인적인 일이라 회사 차원에서 따로 설명할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카카오 주주명부에는 옛 카카오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합병해 통합법인으로 출범(2014년 10월)한 초기만 해도 김 의장의 처남 형인우 씨와 그의 부인 염혜윤 씨 등이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특히 처남 형인우 씨는 2014년 기준으로 매형인 김범수 의장에 이어 개인 주주 자격으로 가장 많은 주식을 보유(156만주)하기도 했다.


김 의장은 개인회사 케이큐브홀딩스를 통한 주식 기부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케이큐브홀딩스는 지난달 21일자로 보유 중인 카카오 주식 1만주를 사단법인 아쇼카한국에 기부했다. 현 시세로 44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아쇼카 한국은 사회혁신기업가를 발굴, 선정, 지원하는 비영리 재단으로 김 의장은 2016년 7월 이 곳에 보유 주식 1만주를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거의 매년 '통 큰' 선행을 하고 있다.

김 의장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세차례에 걸쳐 아쇼카 한국에 카카오 보유주식 1만주씩 총 3만주를, 2019년부터 작년까지 케이큐브홀딩스를 통해 1만주씩 총 2만주를 기부했다. 5년 동안 5만주를 기부한 것이다. 케이큐브홀딩스는 카카오 주식 994만주(11.26%)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이 외에도 크고 작은 규모의 주식 기부가 이어지다보니 김 의장의 카카오 보유 지분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그의 보유 주식은 옛 카카오와 다음커뮤니케이션이 합병해 통합법인으로 출범(2014년 10월)한 초기만 해도 1257만주에 달했으나 현재는 이보다 40만여주 감소한 1217만주에 그친다. 김 의장은 여태껏 기부와 증여 외에 차익실현 등의 목적으로 주식을 현금화한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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