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18일 시정방침 연설에 앞서 국회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1.01.18. |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가 지난 18일 시정방침 연설에서 한국을 엄격한 자세로 언급한 배경에는 자민당 내 보수 세력에 대한 배려가 있다고 19일 마이니치 신문이 분석했다.
신문은 스가 총리의 시정방침 연설에서 "한국, 중국과의 관계를 둘러싼 톤은 대폭 후퇴했다"고 봤다.
한국과의 관계에서는 강제징용 문제, 위안부 판결 문제 등으로 "1965년 국교정상화 이후 최악의 상황"이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스가 총리는 북한 문제 해결을 위해 협력해야 할 국가를 "미국과 한국"에서 "미국"으로 변경했다.
중국 공선의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주변 영행 침입이 일상화되는 등 악재가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전 총리의 시정방침 연설에서 언급됐던 "신 시대의 성숙한 중일 관계 구축"이라는 긍정적인 표현은 이번 연설에서는 빠졌다.
특히 신문은 스가 총리가 시정방침 연설에서 한중을 홀대한 배경을 두고 "한국과 중국에는 자민당 내 보수파를 중심으로 불만이 쌓였다. 당내 여론을 배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사정도 있다"고 풀이했다.
이어 "다만 (스가) 총리의 정권 운영을 지지하는 니카이 도시히로(二階俊博) 자민당 간사장은 한중 양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가 총리가 보수파와 니카이 간사장 측에 끼어 "딜레마"에 빠진 가운데 "(스가) 총리가 외교 주도권 쥐는 것이 쉽지 않아 보인다"고 신문은 내다봤다.
그는 다자주의 중시를 내걸고 오는 20일(현지시간) 출범하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 관계 구축을 최우선 할 자세를 보였으나 "외교 내정 데미지를 만회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고 신문은 내다봤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국가 정상 간 왕래가 침체된 가운데 '스가 외교' 존재감을 발휘하는 게 쉽지 않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스가 총리가 지난해 소신표명 연설에서 언급한 '적극 외교' 문구도 이번에는 빠졌다.
앞서 지난 18일 스가 총리는 한국에 대해 "중요한 이웃나라다"면서도 "현재 양국의 관계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 건전한 관계로 돌아가기 위해서도 우리나라는 일관된 입장에 근거해 한국 측에게 적절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했다.
지난해 10월 소신표명 연설에서 "극히 중요한 이웃나라"라고 언급한 데 비해 후퇴한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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