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김동연 "여러곳서 서울시장 출마 제의 있었지만…"

매일경제 문재용
원문보기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이번 보궐선거를 앞두고 강력한 출마제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전 부총리는 부동산·방역 등 현안을 해결할 역량이 없다며 이를 고사했다고 덧붙였다. 정치인 한두명이 수혈되는 것이 아닌 '세력 교체'에 준하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도 또다른 불출마 사유였다. 다만 김 전 부총리가 정치문화의 변화를 위한 사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혀 정치권의 '러브콜'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부총리는 18일 SNS를 통해 "서울시장 출마 권유와 요청을 여러 곳, 여러 갈래로부터 받았다. 지난 번 총선 때보다 강한 요청들이어서 그만큼 고민도 컸다"며 "여러분이 어느 당, 경선에서의 승리, 중도 확장성 등을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불출마 사유에 대해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부동산, 방역, 민생 등 시민의 삶과 서울시의 살림살이에 대한 대안과 역량을 갖추고 있는 지를 고민했다"라며 "직(職)이 아니라 업(業)을 제대로 해낼 수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여전히 부족함을 느낀다"고 설명했다.

김 전 부총리는 소수의 정치인이 바뀌는 것이 아닌 정치문화 전반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두 명 정도의 새 피 수혈이 아니라 세력 교체에 준하는 정도의 변화가 있어야 우리 정치가 변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그동안 정치를 바꾸기 위한 제도개혁 방안은 많이 제시됐다. 이제는 시민들이 정치와 정책의 수동적 소비자가 아니라 적극 참여하는 생산자로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사회 각 분야에서 유능하고 헌신적인 분들이 힘을 합쳐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뛰어난 우리 국민의 역량을 모을 리더십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는 김 전 부총리가 퇴임후 진행해 온 사단법인 '유쾌한 반란'의 활동을 떠올리게 하는 대목이다. 그는 유쾌한 반란 이사장 직함으로 각계 전문가를 만나며 사회적 경제, 혁신에 관련한 과제를 발굴하는 데 힘쓰는 중이다. 김 전 부총리는 "앞으로도 '사회변화의 기여'를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노력을 다해 나가겠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문재용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신민아 김우빈 결혼 기부
    신민아 김우빈 결혼 기부
  2. 2안세영 야마구치 결승전
    안세영 야마구치 결승전
  3. 3대구 한국영 영입
    대구 한국영 영입
  4. 4페이커 e스포츠 조언
    페이커 e스포츠 조언
  5. 5손흥민 토트넘 이적
    손흥민 토트넘 이적

매일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