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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文정부 윤석열' 언급에 "정치행보 경고한 것"

연합뉴스 김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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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재인 대통령(왼쪽)과 윤석열 검찰총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김동호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부에서 윤 총장의 정치 행보를 겨냥한 경고라는 해석이 이어졌다.

정청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명박근혜 사면론에 대한 발언이 국민적 공감대에 부응하는 국민상식 맞춤형이었다면, 윤석열에 대한 발언은 가장 예리한 발언이었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윤 총장이 정치를 할 생각을 하며 검찰총장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대통령의 발언을 거론하며 "이 대목은 은연 중 강력한 경고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최고위원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총장이 야권 대통령 후보로서 여론조사에 포함되고, 지지를 받는 상황 자체가 직무수행이 어렵다는 점을 지적한 셈"이라면서 "정치검찰 총장이 된 현 상황을 문 대통령이 교통정리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문 대통령이 직접 윤 총장을 여권으로 끌어안는 표현을 함으로써 현재 야권으로 기울어진 윤 총장의 향후 정치적 행보를 제어하는 효과도 염두에 뒀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신년 기자회견 질문에 답하는 문 대통령(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8 jjaeck9@yna.co.kr

신년 기자회견 질문에 답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1.18 jjaeck9@yna.co.kr



한 친문계 재선 의원도 "아무리 정치적으로 말을 보태도 윤 총장이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인 사실을 바꿀 수는 없다. 그가 국민의힘 쪽 사람은 아니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개인에 대한 호불호나 논란은 대통령이 책임지고, 제도개혁을 통한 검찰개혁 완수에 집중하겠다는 의지의 표명으로 보였다"고 말했다.

한 핵심 관계자도 기자들과 만나 "윤 총장이 이제 새 법무장관과 함께 안정적으로 검찰개혁을 잘 추진하면 좋겠다는 취지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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